그남자의 뷰파인더
Captain의notebook/그남자의뷰파인더
2008. 6. 13. 22:30
0806132230
사진.
처음에는 '막' 찍었고..
다음에는 '잘' 찍고 싶었고..
그 다음에는 '있는 그대로'를 찍고 싶었다.
그리고 이제는 내가 '느낀 그것'을 찍고 싶어한다.
'있는 그대로'를 찍고자 할때가 가장 힘든 시기였었던듯 하다.
결국 깨달은건 절대로 사진은 있는 그대로를 찍을수 없다는거다.
왜냐하면..
'있는 그대로'라는건 존재하지 않으니까.
뭔가를 보고 느낀다는것 자체가 외부의 정보를 받아들여..
'나'라는 인간의 기준으로 느낌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리고 그 느낌은 내 상태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기 마련이다.
이 끝없이 변하는 것을 고정된 것에 '있는 그대로' 담는다..??
'있는 그대로'라는 말은 무엇인가..??
나의 감정은 배제 시킨체 오직 객관적인 실체를 사진에 담아야 한다는..
그건 착각에서 나온 처음부터 있을수 없는 그런 것이었다.
'있는 그대로'에서..
'내 느낌대로'로 생각이 바뀐 후..
그동안 가졌던 웬지 모를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가벼워졌다.
내가 느끼는대로..
내가 찍고 싶은대로..
장비의 성능 때문에 표현을 못 한다..
가장 쉽다.. 돈만 있으면 되니까.
지식과 기술이 모자라 표현을 못 한다..
또한 어렵지 않다.. 책 보고 연습하면 되니까.
가장 중요한것은..
세상을 애정을 갖고 보고, 느낄 수 있는 내 마음을 넓히는 것이고..
그것을 누군와 공유 할 수 있는 것..
라는 뭐 그저그런 생각을 해본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