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루닝 - 090526
0905262018
여기 빈야드vineyard 일은 모든 파트가 능력제다.
그래도 키위 픽킹kiwi picking 일은 팀의 일한 양을 기준으로 했는데..
여긴 완전 100% 개인이 한만큼만 각자가 받는다.
뭐 덕분에 터치는 거의 없는 편이지만 알아서 쉬고 알아서 밥 먹고 알아서 일한다. 근데 정말 혼자다. 드넓은 벌판에 나무와 나와의 싸움이다ㅡㅡ;
크게 4단계로 되어있고..
프루닝prunig-4, 5개 정도의 큰 가지만을 남기고 나머지를 잘라내는 작업 가위-??-도 무겁고 힘써야 하는 작업이라 남자들이 한다.
스트리핑striping-프루닝하고 붙어 있는 가지들을 뜯어내는 작업.
트리밍trimming-큰 가지에 붙어 있는 잔가지들 처내는 작업.
탑컷팅top cuting-가지의 높이를 일정하게 자르는 작업.
래핑wraping-모든 작업 끝난 가지를 철사에 고정시키는 작업. 주로 여자들이 한다.
주로 일은 크게 프루닝과 래핑이다.
블레넘Blenheim의 프루닝 시즌의 벌이가 괜찮다고 어디선가 본 것 같은데..
정말 여기 와보니 형편 없다.
일 시작한지 2주차로 처음에는 Contra라는 회사에서 일했다.
일단 다른 컨트랙터contracter들이 대부분 아직 일을 시작하지 않은지라 일할 곳이 여기 밖에 없었다. 조건은 들리는 말로-절대로 객관적이지 않다. 객관적인 정보란걸 구할 수가 없다ㅡㅡ;-별로라고 했는데 다른 선택이 없었다.
그리고 이번 주에 다른 작은 PCG라는 회사-말만 회사.. 그냥 컨트렉터-로 옮겼는데 여기도 거기서 거기다.
워낙 일꾼들이 많다 보니 컨트렉터들도 완전 지 맘대로다. PCG에서는 전화로는 75센트 준다고 하다가 막상 가니 60센트라고 말 바꾸고..
어떤 곳은 일 시작 할거라고 말하면서도 얼마냐고 구체적으로 물어보면 확실하게 알려주지 않고.. 여기 믿음이 안 간다.
참고로 Contra는 프루닝 가지 굵은 나무에 35센트고 얇은 나무는 20센트다. 래핑은 40센튼가 좀더 되는가 글타. 그리고 PCG에서는 프루닝, 스트리핑, 트리밍, 탑컷팅까지 다해서 나무당 60센트다. 나무 굵기는 얇은 편에 속하는데 그래도 해보니 Contra나 여기나 별 차이 없다ㅡㅡ;
프루닝하면서 하루평균 70-80불 정도밖에 못 벌고 있다.
08시에 시작해서 17시에 일 끝나는데 저게 평균이라는게 말이 되는건가..
최저 임금이 12.5인가로 아는데 이건 뭐 최저임금에도 텍도 없다. 저기서 텍스tax 빼면 도대체 얼마냐ㅡㅡ;
글고 비 와서 일 없고 아파서 쉬고 오프라서 쉬고 컨트렉터 바꾸고 지금까지 번게 겨우 100불 될련지 모르겠다ㅠ
물론 150불 이상 찍는 애들도 간혹 있다. 근데 그런 애들은 다 몇년 차인 애들이다.
대부분 처음 해보는 애들은 100불 근처 가기가 힘들다.
거기다 나는 더해서.. 몸으로 하는 다른 것들에서는 그렇게 헤맨 적이 없는데 이건 정말 속도가 안 난다.
처음에 이것 때문에 혼자 얼마나 좌절 했는지 생각보다 돈도 안되고 거기다 내 속도는 항상 중하에 속하고 어찌나 자존심 상하던지..
근데 좀 빨라진다고 해도 별게 없다는거^^;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니다.
물론 속도는 지금보다 좀 붙겠지만 그래 봤자 얼마 못 번다. 그리고 다른 컨트렉터를 찾는다고 해도 대충 돌아가는 상황을 보니 Contra가 그렇게 짠게 아닌 듯 하다. 조금 조건이 좋다고 해도 아주 약간의 차이일 뿐이다.
결국 이렇게 벌어서는 주당 100불 세이브save 할까ㅡㅡ;
믿었던 블레넘 시즌이 이렇게 좌절을 주는구나ㅠ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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