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팅 - 090805
왜..??
힘들어서..?
그동안 한국에서는 힘들지 않고 편하기만 했었던가..??
외로워서..?
아니 여기가 아니고서도 언젠 외롭지 않았던 적이 있었던가..??
단지 여기 와서..
아주 조금 더 힘들었고.. 아주 조금 더 외로웠을 뿐이다.
근데.. 요 며칠 이건 뭔가..??
무장해제 당한 패잔병마냥 멍한 내 모습은..??
금전적인 면은 지금의 내 능력 밖이니 그렇다 치자.
그것을 제외한 생활과 마음가짐 자체가 문제다.
갈림길인 것이다.
호주에 더 있거나.. 그렇다면 앞으로 1년을 더 있게 될 것이고..
한국에 가거나.. 그렇게 되면 최대한 빨리 들어가게 될 것이고..
그래 지금 한국에 들어가게 되는게 앞으로 나에게 더 이로울지도 모른다.
농장 생활은 뉴질랜드New Zealand에서 충분히 경험했고.. 도시에서 할 수 있는 청소, 식당 일은 캐나다Canada에서 다 경험했다.
정말로 여기서 그런 일들을 반복 하는 것이 더 이상 의미가 없고 시간낭비인지도.. 어쩌면 이렇게 몰리게 된게 진정 날 위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지금의 용납 할 수 없는 이놈의 마음가짐은 뭐냐!!
계속 미루다 레쥬메resume를 만들었다.
캐나다Canada에서 처음 만들 때 1시간도 넘게 걸리던 것이 지금은 10분도 안 걸린다.
웹사이트에 올라온 구인광고 보고 몇 곳에 보냈다. 그게 끝이다.
토론토Toronto에서는 그랬었다.
하루 8시간씩 타운downtown을 돌아다녔다.
지금보다 훨 되도 않는 영어로도 매일 수십 곳씩 레쥬메를 넣었다.
딱 100장만 돌려보자..라며 했었는데 다 돌리기 전에 일을 구했었다.
근데 지금은..
웃음도 잃어버리고..
자신감도 잃어버리고..
이렇게 스스로 자존심까지 상처 내버린 것이다.
딱 여기까지만 이다.
그 누구를 위한 것도 아닌..
나 스스로를 위해..
그렇게 웃어야 할 때다.
파이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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