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ㅡ - 11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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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세탁기를 삿다. 냉장고는 없다.
자금 압박으로 당분간 냉장고 없이 버텨야 한다ㅡㅡ;
냉장고가 없다 보니..
음식을 해도 보관이 안되고.. 음식 재료 조차 제대로 사 놓을 수가 없다.
근근히 버티는 것은..
냉장고 없이도 보관 가능한 계란과 감자, 양파, 김, 고추장 정도로 버티기를 하고 있다.
안 그러면 그냥 현지식 런치팩을 사 먹던가.
작은 시골 동네이다 보니 수퍼마켓이 없다. 그냥 구멍가게들 뿐.
수퍼마켓에서 이것저것 사면서 현지 가격을 좀 익히고 그담에 구멍가게 재래시장을 거쳐야 하지만 말이지 여기서는 그게 불가능하다.
그리고 여기 파견 되어서도 그동안은 집 문제에 온통 정신이 쏠려 음식 해먹는 것에는 전혀 신경 쓸 수가 없었다.
이제 집 문제가 해결 돼서 음식도 해 먹고 하는데 냉장고 문제와 재료 구입 문제.
매주 수요일에 장이 서는데 그것 놓치고 나면 제대로 음식재료 살만한 곳이 없다.
특히 오늘 같은 주말에는 대부분의 상점들이 문을 닫아서 더욱 그렇다.
바나나..
이걸 150루피Rs-대략 1500원- 주고 삿다.
물론 내가 이런 것에 전혀 감이 없지만ㅡㅡ; 그래도 너무 비싸다는 느낌이 들어 이거 비싸다 그랬더니 옆에서 다른 바람 잡이가 비싼거 아니다.. 뭐 그래서 그냥 삿다.
집에 오는 길에 학교 학생 만났는데 개한테 물어보니.. 이거 70루피면 충분하다는ㅜ
거 몇 백원이 문제가 아니고.. 기분 나쁘잖아..
내가 비싸다 그랬는데도 2배씩이나 바가지를 씌우다니..
괜히 바나나 하나에 나만 소외 되고 외톨이가 된 기분이다.
하지만 뭐 가볍게 생각하자~
역시 어딜 가든 좋은 사람도 많지만 나쁜 놈도 많다.
내가 2년 동안 팔아 줄 건데 말이지.. 그 집은 그냥 이번 한번으로 장사 다했다ㅡ.ㅡㅗ
이제 가계부도 쓰고 씽할라도 빡시게 공부하고..
애들한테 물어서 "물품 가격 리스트" 만들어야겠다.
그나저나 내일은 감자 사러 옆 도시까지 가야 할려나 보다ㅎㅎ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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