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보 태권도 지역예선 - 11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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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콜롬보Colombo에서 전국체전을 위한 태권도 지역예선이 있었다.
태권도 단원 전체 모임이 있어서 갔다가 얼떨결에 따라 나섯다^^;
랑카SriLanka와서 태권도 대회 한번도 본적이 없었는데 좋은 시간이었다.
대략 20여 경기가 치뤄졌다.
10시 30분쯤에 시작되어 오후 4시정도에 끝났다.
이날은 랑카 현지 심판들과 콜롬보 태권도 단원 3명이 심판을 봤다.
평소에 사적으로 보던 그런 널널한-?-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고 진지하다.
역시~ 우리 단원들이 모든 면에서 월등하더만^^
전체적인 대회 운영을 모두 이끌었다.
시설은.. 커다란 체육관 가운데를 칸막이 설치해서 그 공간을 사용하고..
코드 하나에 같은 공간에.. 대기하고 몸 풀고.. 관중이라고는 선수와 관계자 뿐.
선수들 실력은.. 전국대회도 아니고 지역예선이기 때문에..
간혹 눈에 띄는 둘,셋 정도를 제외하고는..
그냥 태권도를 한다는데 의의를 둬야 할 정도^^;
학교소속으로 운동하는 학생들은 운동만을 전문으로 하는 선수들이 아니기 때문에..
거의 모든 출전선수들이 경찰이나 군대의 태권도 팀 소속이었다.
랑카에서 가장 안타까운 것들 중의 하나가 바로 운동 환경이다.
매트 깔린 공간에서 운동하는건 정말로 무지무지 여건이 좋은 거다.
그냥 시멘트 바닥에서 운동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
마라톤하는데 선수들이 맨발로 도로 달린다.. 말 다한거다.
이날도 의사가 한 명 있었지만 변변한 구급함 하나 없다. 그냥 달랑 몸 뿐.
부상당한 선수들.. 그저 안스러울 뿐이다.
랑카 태권도 단원들 거의가 협력요원들이기 때문에..
난 기수로는 거의 막내인데 최고령^^;으로 맏형이다.
그동안 촌구석에만 박혀있다 보니 단원들과 교류가 없다ㅠ
운동권-??-의 특성상 다른 직종과는 다르게 형, 아우의 관계가 깍듯한데..
애들한테 해준 것도 없이 형 대우만 받아서 미안하고 고마웠다.
느낀 건..
역시 촌구석에 박혀 혼자 사는 건.. 그저 내 우울 속에서 사는 것일 뿐이란 거다.
움직이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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