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6072330

나는 왜 이렇게 힘든
지구별에 태어나기로 했을까…..?

시련을 통해 성장과 사랑을 경험하려는
용감한 영혼들이 특별히 택한 곳 지구.
당신도 바로 그 중의 한 사람입니다.

-웰컴 투 지구별-로버트 슈워츠Robert Schwartz / 샨티 출판사

 

존 엘모어는 1997년 1월 23일 에이즈 환자라는 진단을 받았다.

존은 1956년 앨라배마 주의 인구 인구 2,500명 정도 되는 리빙스턴이라는 마을에서 태어났다. 당시 미국 남부는 인종 차별이 심하고 사회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였다.

존은 십대가 되었을 때 아버지에게..
”무슨 말을 하려는 게냐?”
”그러니까 아버지, 저는…. 동성애자에요.”
아버지는 오열했다.
”정신 차려, 넌 엘모어 집안의 독자야. 우리 집안의 대를 끊어놓을 작정이냐?”
어머니는 그의 말을 무시했다.

 

존의 아버지 – 너에게 수치심을 주지 않겠다.

존 – 저는 그걸(수치심을 주는 말을) 경험해야만 해요. 제가 제 자신을 찾으려면 아버지가 그런 말씀을 해주셔야 해요. 수치심을 느껴야 제 의지가 강해질 것이고, 운명에 맞설 용기가 생길 거예요.

존의 아버지 – 좋다. 그렇다면 동의하마. 널 사랑하니까 말이다.[존의 어머니는 아버지 옆에  서 있다. 아버지가 손을 뻗어 아내를 끌어 당긴다.] 우리가 네 부모가 되겠다.

존의 어머니 – 너를 사랑하고 돌봐주기로 약속한다. 그리고 평생토록 너를 소중히 아껴주마. 내가 너를 멀리할 수도 있단다. 나로서는 무척 어려운 일이겠지. 하지만 너를 위해 이 시련을 받아들이마.

존이 지구에 오기 전 그렇게 각자의 역할을 맡기로 사랑으로 약속했다.

끝.’

 

'Captain의notebook > 그남자의책갈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금술사  (4) 2010.07.21
당신은 개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0) 2010.06.21
자유에 대하여..  (0) 2010.06.02
완전함을 얻기 위해서  (0) 2010.04.10
하이쿠  (2) 2010.03.30
Posted by Ter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