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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tain의notebook/그남자의보물상자
2008. 10. 15. 23:28
0810142305
어쩌다 보니 계속 미루어 오다..
1년도 넘게 만에 만나게 되었던 친구.
캐나다 워킹할리데이를 하던 시절에..
첨 만난 한국 사람이라 너무 반가워서 인사했는데..
”저 아세요?”라며 완전 상처 받게 만들었던ㅡㅡ;
’오랜만이다’라는 말 할 타이밍을 놓처 버렸었다..
근데 그런 말이 필요가 없었다.
계속 봐 왔었던 것처럼 그리고 며칠 전에 만났던 것 처럼..
아무런 어색함이 없었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참 많이도 걸어 다녔었다.
한국 오면 잼께 놀아 줄께 했었었는데..
시간이 안나 계속 미루기만 하다 겨우 만났었다.
몇일 바쁜 일정으로 움직인다고..
시간도 별로 없고 체력도 많이 떨어진 바람에..
만나면서도 좀 미안했었는데 즐거웠다^^
까칠한 척 하지만 그 누구 보다도 여리고 따듯한 맘을 가진..
헤어지는 길에 퇴근 시간이라 사람들 바글바글한 지하철에서..
”너 많이 가야 되니까 꼭 앉아서 가”라고 살짝 속삭이며..
내 팔을 끌어 자리에 앉히고서야 내리던 그 뒷 모습에..
괜히 가슴이 시렸다.
앞으로 많이 봐야 한,두번밖에 더 못 볼듯하지만..
씩씩하게 잘 지내시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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