뽈러 - 11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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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수요일은 "뽈러"라고 하는 장이 서는 날이다.
미힌탈레Mihintale 너무 작은 곳이라 이날을 놓치면.. 채소나 과일 사러 옆 도시까지 가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ㅡㅡ;
오후에는 수업이 있기 때문에 점심 때 갔는데 그 시간에 움직이기 너무 빡시다.
겁나 덥다.. 기온이 30도 초반인데 계속 올라서 여름에는 30도 후반까지 간다는데 완전 헠!! 이다.
글고 타운 참 보잘 것 없다.. 여기가 왜 빌리지village가 아니고 타운town인지 도저히 모르겠다는ㅡ.ㅡ
저 위치에 장이 서는데.. 장 자체는 크지 않는데 타운 작다 보니 여기 상점들 다 모아놓은 것 보다 훨씬 클 거다.
옷도 팔고 신발도..
액세서리, 그릇 등등.. 평소에 여기에서 살 수 없는 것들이 많다.
아님 옆에 있는 아누라다푸라Anuradhapura까지 가야하는ㅡㅡ
장의 중심에는 채소와 과일 등을 파는 메인 공간이 있다.
여기서부터는 겁나 시끄럽다. 좁은 공간에 상인들이 다닥다닥 붙어있고..
상인들은 "킬로에 얼마"라며 계속 소리치고 장 보러 온 사람들도 많고 정신 하나도 없다.
대부분의 상인들은 추를 올려서 평행을 맞추는 저울을 사용하고 영어는 거의 불가능..
그래서 뭐 사려면 귀를 쫑긋 세우고 집중해서 들으며 다녀야 한다.
뭐 아는게 없으니.. 좀 돌아다니며 살피다가..
주인인상 좋아 보이고 손님들이 많은 곳.
당근 물건 상태 좋아 보이는 곳.
그렇게 찍은 곳이..
이 젊은이들의 가게.
감자1.5kg, 양파500g해서..
1600원에 삿다.. 상태도 좋고.
역시 재래시장이 싸긴 싸다.
냉장고가 없어서 보관 가능한 감자, 양파 밖에 못 사고..
오랜만에 채소나 좀 먹어 볼까 하고 양배추-??- 여튼 비슷해 보이는게 있어서 물어 봤더니..
하는 말이 1kg에 2000Rs-2만원- 달란다. 순간 하도 어이가 없어서..
외국인이라고 바가지를 씌워도 그렇지 진짜 너무 한다 싶었다.
빨리 이런 것에 덤덤해져야 하는데 말이지 아직은 잘 안 된다.
오늘 총 구입한 것
감자,양파 그리고 바나나1kg에 500원.
이걸로 며칠은 버티겠다..
정말로 먹고 사는게 일이다 일.
빨리 냉장고가 필요하다ㅡㅡ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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