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진
Captain의notebook/그남자의뷰파인더
2009. 10. 4. 23:04
0910042248
“야, 예쁘다. 니 저기 서봐.”
얼마 전 친구하고 산에 가서 찍은 아니 찍힌 사진.
사진이 그냥 재미로 막 찍는 것 이상이 된 후부터..
사진 속에서 나를 찾기는 무척이나 힘들어졌다.
가장 큰 이유는 거의 혼자서 다녔었기 때문일 거고..
그러다 보니 흔적을 남기기 위해 마지못해 찍는 셀카가 내가 담긴 전부였고..
지식과 실력이 늘어감에 구도와 세팅의 한계가 있는 셀카에서는..
별 흥미를 느끼지 못 하게 되었고.. .
그렇게 시간이 흐르다 보니..
찍는 사진에는 능숙해져 갔지만..
찍히는 사진에는 더욱더 익숙하지 않게 되어버린 듯 하다.
사진 작업하다 내가 들어간 이걸 보는데 눈이 어색하다^^;
이제부터는 내 사진도 좀 만들어야 할려나…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