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한방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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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내가 ‘카라스키야’와 대전한 때를 4전 5기의 신화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난 그것을 신화가 아니라 사실이라고 말한다. 그것은 내가 피땀 흘려 노력하고 도전한 결과이지 누군가가 만들 준 신화가 아니라는 뜻이다. 물론 신화라고 할 만큼 대단한 사건임에는 틀림 없다.
누구에게나 꿈이 있고 그 꿈을 향해 끝없는 도전을 한다. 하지만 한 번만 다운되어도 포기해 버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네 번이나 다운되어도 다시 도전해서 KO시켜버리는 나와 같은 사람도 있다.
누구에게나 한 번의 기회는 있다. 당산의 인생에도 분명 한방은 있다!!!
‘홍수환’씨의 강연을 보러 갔다.
꼭 한번 뵙고 싶었던 분이다.. 운동한 사람치고 그렇지 않은 이가 있겠는가..?
어쩌면 책이나 TV등을 통해 들어온 뻔한 말들이겠지만..
온 몸으로 그것들을 겪어낸 바로 그가 하는 말이기에 분명 멋졌다.
’카라스키야’와의 경기에서 2라운드에 네 번의 다운을 당했다. 3라운드 시작 전 코너에서 이런 이야길 했다. “딱 이번 한 라운드만 더하고 게임 끝내자.”
다음 라운드에 이대로는 안 된다 마지막으로 한방만 제대로 날려 보자며 임했다.
비록 네 번이나 다운 당했지만 물러서지 않았다. 물러나면서 주먹을 날렸다면 KO란 있을 수 없다.
권투 선수들 물론 제대로 상대방을 보고 주먹을 날린다. 하지만 정확히 움직임을 못 보고 날리는 주먹이 더 많다.
가끔은 주먹을 휘둘렀는데 상대방이 눈에 안 보일 때가 있다. 정신차려보면 상대는 바닥에 누워있더라.
“제가 운영하는 체육관에서는 한 달에 10만원만 받습니다.
다른 체육관들은 20만원 받는데 말이죠.
왜 그런지 아세요??
저는 공격하는 것만 가르치거든요.
방어는 안 가르쳐요. ㅎㅎㅎ”
“제가 ‘카라스키야’와 시합하러 떠날 때 모두들 그랬어요.
‘소총으로 탱크 쏘러 간다.’고 저 출국하면서 단 하나의 꽃다발도 못 받았어요.
그런 제가 돌아와서 대통령 만나고 카퍼레이드 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챔피언은 준비하는 사람이고 참는 사람입니다. 참고 준비할 줄 알아야 해요.
꾹꾹 참았다가 그 모든 것들을 무대에서 폭발하는 그런 사람이 챔피언 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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