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로 갈까?? - 070321
신대륙을찾아서/Canada(0609-0709)
2008. 9. 10. 23:42
0703212331
다음 달이면 이곳 할리팩스를 떠난다.
동부여행을 하고 여행이 끝나면..
어디가 될지 모를 다음 도시로 갈것이다.
밴쿠버로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여기서 유일하게 알고 지내는 깻잎이 그런다.
오빠는 왜 그렇게 자꾸 떠나려고 하냐고..
이 먼 곳까지 와서 왜 또 밴쿠버로 갈려나고..
한국사람들 득실대는 그 곳에서..
잘 왔다는 생각으로 지낼수 있겠냐고.. .
참 고맙다는 생각을 한다.
여기서 유일하게 맘 터놓을수 있는 놈이다.
하지만..
밴쿠버로 가고 싶다는 것은..
조금씩 이 떠돌이 생활에 지처간다는 것이고..
밴쿠버로 가고 싶다는 것은..
유럽여행을 포기 해야 될지도 모른다는 것이고..
밴쿠버로 가고 싶다는 것은..
가는 길에 그리운 밴프에 들리고 싶다는 것이고..
밴쿠버로 가고 싶다는 것은..
시작했던 그곳에서 이제는 끝을 기다리겠다는 것이고..
밴쿠버로 가고 싶다는 것은..
가끔은 잡초같은 삶이 아닌 온실에서 쉬고 싶다는 것이고..
밴쿠버로 가고 싶다는 것은..
밴쿠버로 가고 싶다는 이런것들 때문에..
내 안의 오기가 발동해 밴쿠버로 못 갈련지도 모르겠다는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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