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club - 090421
090421
네이피어Napier에는 데이빗이 가르치고 있는 태권도 클럽club 하나 밖에 없다고 한다.
일 구하는게 성과가 없기 때문에 어제 데이빗에게 전화해 이번 주 수업 스케줄을 확인했다. 성인 수업은 화, 목 이틀이다. 그래서 참석하겠다고 이야기해 놨었다.
도서관 갔다 약간 일찍 빽팩backapackers에 돌아와 뭐 좀 먹고 클럽에 갔다. 지난번에는 다른 빽팩에 있어서 거기 주인이 친절하게 태워다 줬었는데 오늘은 한번 가봤다고 별 생각 없이 나오다 보니 맵map도 안 가져오고 주소도 확인을 안 했다ㅡㅡ;
요 몇 일 비 오면서 계속 흐렸기 때문에 날도 금방 어두웠다. 타운downtown에서 걸어서 거의 30분 넘게 떨어진 곳이라 해지고 사람 없고 가로등도 별 없고 하니 정말 어디가 어딘지 하나도 알 수가 없었다. 다음 블럭까지만 가보고 돌아가자 또 다음 블럭까지만.. 그렇게 가다 보니 결국 학교 하나를 찾았다^^
약간 늦게 도착한 탓에 이미 수업 시작 되어있었다. 빨리 도복으로 갈아입고 체육관 안으로 들어가는데 데이빗이 하던 수업 중단시키고 모두 뒤 돌아서 인사를 한다. 그럴 필요까지 없는데 어찌나 미안하던지.. 여튼 그렇게 수업이 시작 되었다.
지난 번 수업에는 겨우 10명도 안되던 인원이었는데 이번에는 20명이 넘는다. 검은 띠도 서너명 정도 되어 보인다. 역시 사람이 좀 많고 검은 띠들도 좀 섞여있다 보니 이전 보다 수업이 훨씬 활기 차다.
이번 수업은 몸 풀고 약간의 체력단련 그리고 기본 발차기를 하고 두 사람씩 짝지어 겨루기 자세로 몇 가지 발차기 주고 받기를 했다.
그리고는 인원을 두 팀으로 나눠 높은 레벨이 많은 팀을 나에게 건네준다. 뭐라도 가르치고 싶은거 가르처 주라면서.. 정말 나를 많이 배려해 준다는 생각이 들어 되게 고마웠다.
일단 미트-발차기 연습 할 때 잡아주는 주걱 모양의 타겟- 발차기를 하는데 한국 태권도 도장에서 주로 쓰는 미트가 아니고 팔목을 끼워서 잡아야하는 격투기 체육관 같은 곳에서 주로 쓰는 그런 것이었다. 검은 띠 3명에 거의 빨간 띠 들이었는데 그 중 제일 높은 레벨의 검은 띠는 힘도 좋고 발차기도 잘한다. 싶었더니 수업 마치고 와서 이야기하는데 3단이다. 기본적으로 검은 띠 들은 발차기는 잘하는데 힘은 좋고 부드러움은 많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타켓을 차고난 후 회수 동작이 깔끔하지 못 하고 그냥 내리는 사람이 대부분 이었다. 참 '뒤후리기'에서 모두가 발 뒤꿈치를 사용하는걸 보고는 신기했다. 한국에서는 예전엔 뒤꿈치나, 앞축을 사용한 발차기도 했었지만 경기화 되면서 요즘은 사용하질 않는데 이런 것도 연습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미트 발차기 끝내고 기본 발차기를 하나하나 다시 구분 동작으로 보여주고 설명해 주었다. 주로 옆차기, 뒤차기 등 어려운 발차기 자세들이 잘 안 나오고 있었다.
그리고는 시간이 더 있어 기본동작을 한번 체크 할 겸해서 주춤서 몸통지르기를 보는데 다들 너무나도 뻣뻣하게 힘이 엄청 들어가 있다.
그거 좀 잡아주고 나니 수업을 마칠 때가 되었다.
수업 끝나고는 몇몇 애들은 와서 고맙다는 인사하고 가고 데이빗이 빽팩까지 대려다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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