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Rajarata University - 11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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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자라타 유니버스티Rajarata University"
앞으로 1년 10개월간 내가 머무를 곳이다.
총 5개의 학부faculty가 있는데 이 곳 미힌탈레Mihintale 캠퍼스에 3개의 학부가 있고 다른 곳에 2개가 있다고 한다.
집에서 학교 가는 길.. 첫날 밤에 여기 와서는 어둡고 잘 모르고 그래서 무슨 국립공원에 들어 온 줄 알았다. 올부터 이제 홈스테이homestay 집에서 20분 정도 걸어서 다닌다.
얼마 전에 이 지역에 1주일 정도 엄청나게 비가 와서 길 상태가 엉망이다.
흙 길만 그런게 아니고 포장 된 도로들도 망가진 곳이 겁나 많다.
그래서 메인 로드main road 근처는 완전 먼지 뒤집어 쓰고 다녀야 한다.
길에 소가 앉아 쉬다가 나 보고 놀라서 일어난다.
소, 원숭이, 다람쥐, 공작새처럼 생긴 뭐 이름 모를 새들 등등.. 길 군대군대서 마주친다.
이런 동네 올 줄이야ㅡ.ㅡ 수도 콜롬보Colombo에만 있다 이런데 오니 정말 헠!! 이다.
정확한 명칭은 아직 모르는.. 라자라타 대학의 체육을 담담하는 내가 있을 사무소.
럭비와 배구를 담당하는 사미르Sameera와 베드민턴과 탁구 기타 많은 것 담당의 위말라위라Wimalameera, 웨이트 리프트weight life 우리나라 식으로 웨이트 트레이닝 담당의 투샤르Thusahar 이렇게 셋이 직접적으로 학생들을 가르친다.
셋 다 정말 성격 좋고 나 잘 챙겨주고 해서 분위기 좋다. 같이 운동도 하고 모르는거 있음 이것저것 가르쳐 주고 질문도 많이 하고..
얘네들 사진 찍는다니까 완전 "그대로 멈춰라" 하고 있다ㅋㅋ
여튼 다행이도 난 언제나 참 좋은 사람들 만난다^^
저~~ 멀리 자세히 보면 축구골대 보인다ㅡㅡ;
제대로 운동장 관리라는걸 안하고 있었겠지만 비가 많이 와서 아직도 물 고여있고 상태 엉망이다. 넓기는 겁나 넓다.. 완전 들판ㅋ 축구, 럭비 그러고도 공간 엄청 남는다.
태권도 단원 모집 공고가 붙었다. 내 이름 있어서 웬지 낯 뜨겁다ㅡ.ㅡ;
비 때문에 학교가 닫았다가 다음 월요일부터 다시 열리고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이다.
3년 전에 여기 코이카KOICA 태권도 선배 단원이 있었다.
그 후 스리랑카SriLanka의 내전 때문에 단원 파견이 안되었고 이번에 내가 다시 파견 된 거다.
창고에 짱박혀 있는 용품들 중에 당장 필요할 것 같은 것들 꺼내서 먼지 털고 햇볕에 말리고 좀 정리를 했다.
창고에 대략 5, 6미터 정도는 될듯한 높이로 매트가 쌓여있고.. 호구들도 꽤 된다.
3년 동안 저기에 박혀 있었던 걸 생각하니 너무 아깝다는..
당장 필요할 듯한 용품들만 꺼내서 정리하고..
구겨진 태극기도 찾아서 세탁해 달라고 맡기고..
처음으로 뭔가 할 일을 한거 같아서 뿌듯하다^ㅡ^v
이전 선배단원이 프로젝트 사업으로 지었다는 체육관.
여기 기후를 생각했을 때 창문이 더 크고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살짝 들었다.
현재는 배드민턴과 탁구를 위해 사용되고 있다.
안은 밖에 보다 훨씬 덥다. 차라리 밖이 훨씬 시원해서 비 오지 않으면 굳이 안에서 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
지금 다른 용도로 사용되고 있어서 수업 있을 때만 수시로 매트 깔았다 치웠다 하기가 어떨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
앞으로 이곳을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을 찾는 것도 숙제가 될 듯하다.
한국에서 찾아 볼 수 없을 만한 상태의 웨이트 트레이닝 장소.
하지만 그냥 이런게 있다는 것 자체에 감사했다ㅋ^^;
OJT-on the job training-기간에는 오후에 집구하러 다니고 지역 상황 조사 등으로.. 수업 없으면 오후에 기간에 있을 필요 없는데..
계속 아침에 가서 오후 5시 정도까지 있었다.. 왜냐 하면ㅡㅡ;
타운downtown이라고 해봐야 콩만해서 볼 것도 없고.. 집에서 타운까지 2, 3킬로미터 정도를 걸어야 하고.. 이 동네 너무 작아서 시내버스라는게 없다--;
집에 오면 홈스테이 아저씨, 아주머니하고는 내 씽할라가 너무 허접해서 말이 하나도 안 통하고.. 뭐 여튼 그러다 보니 학교에 있게 덜 심심하고 재밌고 해서 그렇게 됐다.
이 동네 넘 촌이라.. 바자지-세발 오토바이-도 길에서 잡아 탈수가 없고 뭐 그렇다 보니 거의 모든 집에 오토바이가 한대 이상은 꼭 있다.
여기서의 필수 교통 수단이라고 보면 된다.
코이카 단원은 엔진 있는 것을 운전하면 안 되기 때문에..
요즘 거의 애들 오토바이 뒤에 타고 이동한다.
어디 간다고 하면 애들이 오토바이로 태워다 준다고 해서 엄청 편하게 다니고 있다.
이 곳에 단원이 달랑 나 혼자라 한국말 쓸 일이 없다ㅡㅡ;
허접한 영어와 더 허접한 씽할라로 사는데 이건..
"아이 띵크 사마트 이즈 게드러 인너와"-내 생각에는 사마트 집에 있는거 같다- 이런 완전 말도 안 되는 영어와 씽할라가 한 문장에 있는 엉망진창의 말들을 수없이 하고 있다ㅡㅡ;
오면 빡시게 씽할라 공부 하려고 했는데 이건 실력 느는게 완전 달팽이ㅠ
여튼 낼은 주말이다~ 그냥 좋다~ㅋㅋㅋ
잘 자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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