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의 시선집중 -130510
130510
1부를 시작하며..
"오늘 마지막 방송이 됐는데요.. 인사는 있다 끝날 때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라며 평소와 다름없이 차분하게 진행을 하셨고..
2부 초반에..
"제가 시선집중과 함께 했던 시간은 13년의 세월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제게 주어진 시선집중의 추가 시간은 약 40분 입니다." 라는 말을 목메여 하셨다.
그리고 방송을 끝내며..
"최선을 다해서 제가 믿는 정론의 저널리즘을 제 의지로 한번 실천해 보고 훗날 좋은 평가를 받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그동안에 너무나 많은 사랑을 주셔서 마음 깊이 감사 드립니다.
13년은 저에게는 정말 최고의 시간들이었고요 또 늘 말씀 드렸듯이 청취자 여러분은 저의 모든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평소에 매일 아침에 마이크 앞을 떠나듯이 그렇게 떠나고 싶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끝까지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손석희씨가 MBC를 떠나는 것.
MBC건 KBS, SBS 뭐 그런건 중요하지 않다..
어차피 지금 대한민국에서 제대로 된 보도란걸 하는 언론은 없어 보이니까.
하지만.. 손석희씨가..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떠나는 건 많이 아쉽다.
나름 중립적인 위치에서 객관적인 관점을 유지하던.. 그러면서도 따듯한 인간미가 느껴지던..
MBC에서 그런 포지션을 고수할 수 있었던 건 다 손석희씨의 내공 덕분이리라.
JTBC로 간다는게 좀 놀랍긴 하지만.. 그래서 말들이 많지만..
MBC가 예전의 MBC가 아니니.. JTBC나 뭐 고놈이 고놈이지.
차리라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소신껏 일할 수 있는 그곳이 더 나을지도 모른다.
마지막에 뜨거운 눈물 흘리며 떠날 수 있는 사람은..
삶을 헛되이 살지 않은 것이다.
어찌되었든 그분의 선택에 박수를 보낸다.
수고하셨습니다!!
이것으로..
내 하루의 작은 즐거움 하나가 사라졌다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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