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315

"세인트 페트릭스 데이 St. Patrick's Day"
캐나다에서 한번 접해 보고 뉴질랜드에서 한번 접해 봤다.

아일랜드에서 카톨릭을 전파했던 사람이 죽은 날^^;;
솔직히 따지고 보면 무슨 독립 기념일도 아니고 그냥 종교 기념일 쯤이잖아..
그래서 난 이 날에 대해 전혀 관심이나 흥미 이런게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종교 색을 떠나서 아일랜드의 커다란 축제 + 영어권의 커다란 축제..
옆에 있는 사람들이 축제 분위기를 만들고 즐기고 그래서 나도 같이 어울렸었다^^

동네 근처에서 행사가 있다고 y.n.가 보자고 해서 친구들 만나고 사람 구경 할 겸 찾았다.

술 먹고 즐기는 분위기라 행사 기획이 치밀하지 않아 집중도는 많이 떨어졌지만..
살짝 예전 기억들을 떠올리며 봄 날을 즐기기에는 좋았다^^

그 와중에 나의 관심을 끌었던 바로 이것!!!!

살짝 만화 캐릭터 분위기가 나던..

이 많은 사람 중에 유일하게 내 관심을 끌었던..

이 할아버지..

커다란 니콘 카메라 두 대를 메고, 프로의 폼으로, 조용히 사진을 찍으시던 백발의 외국인 할아버지..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행사 내내 나는 그 할아버지를 쫓고 있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
문득 그것이 삶에서 가장 의미 있는 일이지 않을까? 란 생각이 들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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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er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