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앱 소개 -160129
160129
안드로이드 앱을 몇 개 샀다.
책 사거나, 영화 보거나..
아님 뭐 햄버거 하나 먹는 가격..
아니 어쩌면 과자 한 봉지 가격이다.
지금까지..
가장 비싸게 주고 산 앱은 "English Grammar in Use"로 2만원대..
것 빼고는 몇 천원 하는 영어 단어장 하나.
그러다가 오늘 3개를 질렀다ㅎ
아니 책 한 권, 밥 한 끼, 과자 하나.. 할 때는 말이지 아무 고민 않는데..
앱을 살 때는 이게 정말 내게 필요한 건가..?? 를 매우 많이 생각한다.
'이러는 건 뭘까..??' 하고 생각해 봤는데..
앱이 아니라 내가 물건을 사는 것을 매우 꺼리기 때문이란 걸 알았다.
나는 청바지는 한 10년은 입는 줄 알았다ㅎ
근데 뭐 맘에 드는 몇 벌로 주구장창 입으니 다 몇 년 안 가더라..
결국 주머니에 구멍 나고, 여기저기 찢어지고, 벨트 잡아 주는 곳도 끊어지고..
그때야 옷 사러 가서 다른 청바지 하나 사서는 입고 간 청바지 거기서 버리고ㅡ.ㅡ
겨울 후드도 그런 적 있는데.. 가서 다른 후드 사면서 다 떨어진 이전 옷은 버리고 새거 입고ㅡㅡ;;
여튼 생각해 보니 뭐 그런 일들이 많았었던 것 같다ㅎ
여기저기 떠돌면서는..
짐을 늘리는 것은 곧 행동을 구속하는 것이었다.
꼭 필요한 것이 아니면 내 물건을 만들지 않는게 어느새 몸에 배어버렸다.
오늘은 그동안 살까?말까? 하다가..
그냥 무료버전으로 대충 맞춰 쓰지 뭐.. 하던 몇 개를 샀다.
세상 팍팍 한데 내가 수십 만원 대 프로그램은 못 사주더라도..
몇 천원 정도는 좋은 프로그램 만드는 개발자들을 위해서 낼 수 있으니까..
또 그래야 이런 앱 개발 생태계도 유지되고 좋은 앱도 계속 나오지 않겠는가..
나름 개발물-??-을
아주 조금 먹어본 사람으로서ㅡㅡ; 진작에 좀 팔아 줬어야 하는데 말이지.. 쏘리.. .
"Journey(다이어리,저널)"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journey.app
일상 기록용 앱이다.
평소에 이런저런 기록.. 아니 그냥 낙서를 좋아하기 때문에 오래 전부터 이런 용도의 앱을 찾았었다.
수 많은 메모장, 다이어리 등을 사용해 봤지만 이것만 한 게 거의 없다.
이런 일상 기록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무엇일까..?
디자인, 편의성 뭐 등등 많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보관"이다.
글 몇 개 일 때는 뭐가 중요한지 잘 모른다.
하지만 수 백, 수 천의 글이 모이면.. 머리가 복잡해진다.
그리고 삶의 기록이란 것은 어떤 것이 더 중요하고 덜하고 가 없다.
폰에서만 봐야 한다면 혹은 꼭 그 프로그램으로만 봐야 한다면..
이런 앱은 개인적으로 무조건 아웃이다.
"Memoires: the Diary"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net.nakvic.dromoris
거의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이 앱을 매우 만족하고 사용했었는데..
폰을 바꾸고 나서 아무리 해도 구글 드라이브와 연동이 안 돼서 결국은 버렸다ㅠ
일기, 일상 기록용 앱을 찾는다면 매우 괜찮은 앱들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Memoires는 최고라고 생각한다.. 투박한 디자인 근데 딱 내 스타일이다ㅎ
무료에 다양한 백업 방법.. but 내 폰에서는 안 된다ㅠ.ㅜ
Journey는 좀 더 부드러운 디자인..
다양한 백업을 원한다면 유료 버전을 구매하는게 나을 듯 하다.
참고로 지금 30% 세일 중 세금 포함해서 실제 결제 금액 4,033원.
벌써 글이 길어졌군..
이런 종류 앱을 찾을 때 정보가 없어서 일일이 다 다운 받아서 써보고 또 지우고ㅡㅡ;
해서 좀 정리 된, 도움이 되는 만한 글을 쓰고 싶었으나.. 글이 길어지면서 역시나 빡심..
다른 앱은 소개는 언젠가 다음에 또..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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