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의 미 -120809
신대륙을찾아서/SriLanka(1012-1212)
2012. 8. 10. 02:08
1208092215
처음 OJT파견 되던 그날..
다른 동기들은 다 지역에 선배단원들 있고 그래서 마중을 오기도 했는데..
난 선배단원 없는 신규 파견 지역이라 달랑 혼자였고..
도시 또한 완전 깡촌이라고 듣고 올라오던 날...
"와! 좋다!!!"라며 마냥 기쁠 수만은 없더라..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아무것도 모르겠고 낼은 무슨 상황들을 만날지 캄캄한..
그날 밤 혼자 게스트하우스에서 먹던 런치팩은..
기분 덕분!!에 진짜 더럽게 맛 없었다ㅡㅡ;;
그리고 그 밤에 생각했었다.
'다음에 내 후임 오면 이런 기분 안들게 진짜 잘해 줄거다!!'
그랬던게 순식간에 1년 반이 넘게 흘러 며칠 전 후임단원이 왔다ㅎ
후임 안 올 수도 있었고.. 온 다고 해도 나와 시기가 겹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았다.
근데 일찍 와서 몇 개월을 함께 생활하게 됐다.
후임 안 왔으면 이제 한국 돌아갈 준비한다고 여기 생활하고는 멀어졌을 건데..
요즘 이것저것 뭔가 하루가 바쁘게 정신 없이 지나가고..
밤엔 피곤하다ㅡㅡ;;
비록 나는 엄청난 시행 착오와 좌절과 입원과 등등..
너덜너덜한 생활을 하며 맨땅을 제대로 일구진 못 했지만..
후임 단원이 앞으로 활동 잘 할 수 있게 작은 보탬이 되고 가는 것..
아마도 그것이 내 랑카SriLanka 생활의 마지막 임무이자..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이 될 듯 하다.
근데..
어제 후임이 나 보고 "보기하고 다르네요."
했다.. 헐ㅠ.ㅜ
ㅋㅋ여튼
잘하고 가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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