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산 로드 -121206
신대륙을찾아서/Thailand(1212-1212)
2012. 12. 7. 00:55
1212062255
태국Thailand의 "카오산 로드Kao San Rd"
어제 자정이 훌쩍 넘은 늦은 밤..
랑카SriLanka를 출발.. 3시간 30분 비행.. 아침 방콕Bangkok 도착.
거의 날을 꼬박 샛다.
계획 잘 안 세우고 다니긴 하지만 이번만큼 정신 없이..
떠밀리다시피 이렇게 어딜 온건 처음이다.
화폐단위가 뭔지.. 대략적인 환율이 어떻게 되는지..??
공항과 내가 갈 곳의 거리는 얼마나 떨어졌는지..??
어떻게 갈건지.. 평균 숙박비는 얼마인지.. 교통비는..??
뭐 아무것도 챙길 시간도 맘도 없이.. 그저 던져지듯 방콕에 도착했다.
너덜너덜해진 몸과 맘을 이끌고 카오산에 도착해서는..
숙소를 잡고는 바로 잠들어 버렸다.
겨우 정신 차리고 해질 무렵 기어나간 거리는..
번잡했다.. 수 많은 관광객들과 상점들과 호객꾼들..
2년동안 보던 검은 피부의 사람들이 아니라 흰 피부의 사람들..
뭐 실은 황색인도 많았지만 다 하얗게 보였다;;
흰 사람들과 짧은 옷의 여자들.. 온 거리에서 막 담배 피는 사람들..
여기는 더 이상 랑카가 아니라는걸 확 일깨워 주는 듯 했다.
지금 이순간 내가 여기 이곳에 있게 된 이유가 분명 있을 것이다.
언제나 내가 꼭 있어야 할 곳에, 꼭 있어야 할 순간에, 내가 있게 되는 것이니까..
그게 바로 신의 섭리니까..
가슴에 구멍이 뻥 뚫린 듯 맘이 휑하지만..
이순간에 충실하기로 한다.
분명 나를 훌쩍 크게 만드리라는 것을 온 몸으로 아니까..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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