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313

130313

도장 갔다 돌아오는 밤길..
다시 겨울 된 것처럼 찬바람이 미친 듯이 불었다.

아직 걸음마 배우는데 것도 운동이라고..
요즘 대충 먹고 다녔더니 겁나 배고프다.

콧물 찔끔 거리며 배고프다고 대충 컵라면 찾았는데..
비주얼이 진짜 찌질하다..
나무 젓가락은 하필 왜 이따위로 갈리는 것이며..
김치는 타이밍 좋게 꼬다리 밖에 없는 것이며..
콧물은 계속 나오고, 운동 좀 했다고 팔은 후덜 거리고..
그냥 재끼지 거 먹겠다고 이 상황에 이러고 있는 것도..
아!! 뭐가 진짜로 다 찌질하다.

지금은 겁나 찌질하지만.. 언젠가 난..
"나를 좀 제발 그냥 놔두시오." 라는 좀머씨에게..
진정 따듯하게 손을 내밀 수 있는 사람이 될거니까..
그냥 웃어버리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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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er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