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
Captain의notebook/그남자의보물상자
2008. 8. 14. 01:03
0808140100
"야~ 니 좀 변했다."
'뭐가...?'
"많이 밝아졌다."
'ㅡ.ㅡ'
캐나다에서 갖 들어와 몇년만에 만나면서 그랬었다.
"옛날에 뭔지 몰라도 니는 주위에 항상 어두운 기운을 몰고다녔었는데 밝아졌다."
어둠이 뼛속까지 배어버린 나에게 있어서..
내 평생에 꼭 이루어야 하는 일 중의 하나가 이 어둠에서 벗어나는 건데.. .
나를 잘 아는 이의 많이 밝아졌다는 한마디는..
그동안의 내 삶이 헛되지 않았다는 확신과..
언젠가 완전히 벗어날수도 있을꺼라는 용기를 주었었다.
모든 면에서 나와는 극과 극을 달리는 소심한 범생이(?)
만나기만하면 서로 갈구고 싸우고(?)하지만..
대학시절부터 정말 친하게지낸..
분명 후배인데 언젠가부터 best가 되어버린 친구.
언제나 잊을만하면 한번씩 연락이오는..
요즘 긴 슬럼프에 빠져 바닥을 치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만났다.
남자처럼(?) 씩씩한 자식이..
그래도 친구 처져 있다고 옆에서 겁나 쫑알댄다.
혼자서 어째볼려고 할때보다 기분이 훨 나아진듯 하다.
고마운 자식^^
세상은 이래서 친구가 필요한듯 하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