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rroVSterro
Captain의notebook/그남자의로망
2008. 9. 5. 23:56
0809052340
세상을 산다는 건..
끊임없이 내 안의 ‘생각’과 관계하는 것인듯 하다.
현실에서 일어나는 사건, 다른 사람과의 관계..
이런것들은 결국에 아무것도 아닌 것이다.
문제는 이것들을 해석하는 내 ‘생각’이다.
’내 생각’이라고 해서 내 의지대로 컨트롤 되는게 아니다.
내것이라고 하지만 이건 내것이 아닌 것이다.
’나는 생각 한다’는 능동형으로 착각하며 살지만..
실은 ‘나는 생각 되어진다’는 피동형 속에 살고 있는 것이다.
모든것은..
내 속에서 일어나는 ‘생각’과..
그것을 바라보는 내 속의 다른 ‘무엇’과의 끝없는 싸움이다.
이 끊임없는 싸움에 임하는게 두려워..
’생각’이 미처 날뛰든 말든 그냥 방치한다.
이 놈의 ‘생각’은 환경을 탓하고 남을 탓하고 집착하고 분노한다.
명상을 하고 요가를 하고 단전호홉을 하고 기도를 하고 무술을 하고..
이 모든 함의 가장 큰 목적은 이 날뛰는 ‘생각’을 잡기 위함인 것이다.
결국에는 힘을 키워 그것을 행하는 순간만이 아닌..
깨어있는 모든 시간 동안 아니 어쩌면 잠들어 있는 동안에도..
’생각’이란 놈을 통제하는게 궁극의 목표 일련지도 모른다.
더이상 우리에게 타협이란 없다.
더이상 너에게 휘둘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
언젠가 미처 날뛰는 너를..
세상에서 가장 부드러운 미소로 바라보며..
상쾌한 바람을 온 몸으로 맞으며 서있는 나를 보게 될것이다.
그리고 그곳에서 가장 강한 사람 중 하나를 만나게 될것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