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꿈은..
Captain의notebook/그남자의로망
2009. 2. 17. 23:55
0902172325
이제는 일반 키보드가 어색해져 버린 손가락..
마우스는 없어도 터치패드가 없으면 불편한 손가락..
그렇게 데스크탑이 아닌 노트북에 익숙해져 버린 나.
"뭐가 제일 나쁜 건지 알아??"
'........????'
"상대방을 불안하게 만드는 거야."
'........... .'
오래 전 예전의 여자 친구가 그랬었다.. .
한순간도 어디로 튈지 아무도 알 수 없었던 삶.
불안함으로 그 누구와도 함께 할 수 없었던 삶.
그 삶의 주인인 나 조차도 내가 불안했던 그런 삶.
아직도 그 불안이 언제 끝이날지 알 수 없는 그런 삶
가끔씩.. 아니 어쩌면 아주 자주..
노트북이 아닌 데스크탑에 익숙했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
데스크탑에 익숙하다는 것은..
더 이상 어디로 떠나 버릴지 불안해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며..
데스크탑에 익숙하다는 그것은..
더 이상 만남과 헤어짐에 가슴 시리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며..
내가 데스크탑에 익숙해 진다는 것은..
혼자서 생각하고 혼자서 판단하고 혼자서 행동하고..
더 이상은 그러지만은 않아도 된다는 것이고..
무엇보다도 내가 데스크탑을 갖는다는 것은..
다시 돌아올 곳이 나를 기다리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이다.
지금은 그럴 수 없지만..
나의 꿈은 언젠가 남들처럼 데스크탑을 갖는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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