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e you ready? - 070107
신대륙을찾아서/Canada(0609-0709)
2008. 7. 27. 20:25
070107
일 관두는 노티스notice 작성하는데..
마음이 휑하다.
밴프Banff.. 내 캐나다 생활의 거의 전부다.
말 안되고 아는 것 없고 갈 곳 없이 무작정 와서는..
좋은 사람들 만나고 많이 돌아다니고 잘 먹고 잘 자고..
꿈 꿀 때면 언제나 한국이었었다..
어제는 여기 밴프 꿈을 꿨다.
밴프도 이젠..
한국과 같은 내가 꿈에 그릴 그런 곳이 된 것 같다.
떠나간..
승윤, 재현, 형민..
헹크, 론, 지미, 데이빗, 세바스찬, 앤..
피부색은 달랐지만..
내가 본 그들의 마지막 눈빛은 분명 닮았었다.
아쉬움을 가지고 떠날 수 있어서 좋다.
매일 보던 산과 하늘.. 다니던 길..
무엇 보다도..
가족 같았던 이들과 헤어지는게..
다시 볼 수 있을지 알 수 없는게..
가장 아쉽지만.. .
이렇게 생각하기로 한다.
평생 한번 스쳐 지나지도 못 했을 수 있지만..
이렇게 만난 것 만으로도 감사한다.
내 가슴속에 아름다운 추억 하나 늘었다.
그동안 너무 잘 지내서..
이제 나가서 개고생 해도 될 것 같다.
여기 와서 너무 고생 안했지..
그럼 슬슬 뺑이칠 준비하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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