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e back home - 11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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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촌 동네를 벗어나서 외출했다^^
내가 사는 내륙에서는 절대 구경할 수 없는 바다 출신 이것들..
꽃게, 새우, 갈치, 오징어 완전 하루 종일 겁나 먹었다ㅋㅋ
얼마만에 이런거 먹어 보는지ㅠ
역시 동기들 만나기 좋고 동생들이 너무 잘 해줘서 좋다^^
ㅇㅂ집, 콜롬보Colombo, ㅎㅁ이 집을 거쳐서 힘들게 다시 come back home.
완전 초죽음ㅜ.ㅜ
집에 오자마자 또다시 현실들이 태클이다.. 허.
저녁 하는데 멀쩡하던 압력솥 안전장치 쪽에 구멍이 뚫려 완전 밥 다 태워먹고..
저녁 내내 정전으로 암흑 속에 있다가 포기하고 그 누웠더니 9시 반 넘어서 다시 불 들어 왔다.
낼은 저 밥솥 뚜껑 고치러 가야겠는데 그러면 또 반나절은 다 날아 갈 듯 하다.
랑카SriLanka 한국하고 비교하면 분명 전혀 바쁘지 않게 돌아가는게 사실이다..
근데 한국에서 1시간이면 충분할 일이 여기서는 3, 4시간은 걸리니 그다지 여유롭다는 느낌이 안 든다.
한국 같으면 음료수 하나 사는데 바로 옆에 구멍가게 가면 10분이면 충분한데..
여기서는 최소 30분 이상..
수퍼마켓 가려면 고작 15km 떨어져 있는 옆 도시까지 가야 하는데 버스로 40분 걸리고.. 집에서 나가고 버스 기다리고 이것저것 다 하면 최소 1시간 30분 이상.
결국 이런 상황들은 모든 영역에서 비슷하게 적용되고..
뭔가 시간은 많이 허비하고 움직이는데 딱히 결과는 별 것 없는..
뭐 했나 싶으면서 맘이 쉽게 휑해지는 그런 곳이다.
그동안 내가 겪어본 선진국이고 복지국가라는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 거기 생활..
할건 다 하면서 여유로운 그것과는 분명 많은 차이가 있다.
휩쓸려 다니지 않기 위해서는..
여기 현실에서 뭔가 내 나름대로의 삶의 방식을 찾아야 하는..
뭐 사는 건 다 그런 거다 현실과 내 방식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잡아야 하는 것.
다시 시작!!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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