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다 - 110322
신대륙을찾아서/SriLanka(1012-1212)
2011. 3. 23. 00:53
SriLanka,2011
1103222103
'나는 행복하다.'
생활에 관한 사소한 짜증나는 일들이 종종 있긴 하지만..
그래도 나는 행복하다.
외로움에 사람 목소리가 그리워도..
그것 듣고 마음 약해질까봐 참아야 했던 때도 있었고..
방 값 때문에 감기 걸린채로..
비 오는데 꾸역꾸역 농장으로 일 나가야 했던 때도 있었고..
잘 곳이 없이 차에서 자고 공원에서 샤워하고..
매끼니 빵으로만 때우던 때도 있었고..
불안함과 고됨과 외로움과 그리움과..
그렇게 힘들고 우울했던 때도 많았었다.
그런 시절에 비하면..
너무도 배부른 생활이라.. 미안해 몸둘바를 모르겠다.
내가 선택해서 지금 여기에 내가 있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 충분히 행복해 할 일이다.
잠시 잊고 지냈었다.
비록 혼자지만.. 이 하늘을 보고 있는 이 순간 나는 행복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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