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하다 - 110321
1103212156
지난주에 연휴가 있어서 오늘 학생들이 별로 안 나올 거라고 생각은 했었지만..
한 명도 안 왔다ㅡㅡ;
랑카SriLanka 대학은 체육학과가 없다. 여기 인스트럭터instructor들 말로는 이제 생길려고 한다던가?? 몇 곳에 생겨 있다던가??
여튼 일반적으로 없다라고 보면 된다.
체육은 그냥 취미 생활일 뿐이고 우리 나라의 대학의 동아리 같은 정형화된 모임도 없다. 그저 오고 싶으면 오고 말고 싶으면 마는 그런 것이다.
미힌탈레Mihintale 캠퍼스에서 일주일에 3일 태권도를 가르치고..
다른 캠퍼스에서 하루를 가르치는데.. 그곳에는 열정을 가지고 고정적으로 나오는 학생들이 몇 명 있다.
그 중에는 다른 무술을 수련한 경험이 있는 학생들도 몇 명이 있어 확실히 수업이 활기가 넘치고 보람도 있다.
두 곳 상황이 반대였으면 좋았을건데.. .
아직 파견 된지 얼마 안되고 학생들 특성도 제대로 아는게 아니고..
뭐라도 하자 싶어서 창고에 박힌 태권도 물품들 꺼내서 재고 파악을 했다.
매트 125장, 상급
이 많은 매트들이 여기 창고에 박혀 있는게 한숨 나올 뿐이다.
없어서 시멘트 바닥에서 가르치는 단원들도 있는데 내꺼였으면 다 갈라줬다-.ㅡ^
격파연습용 스펀지, 상급 6
미트, 중급 4, 폐급 3
헤드기어, 폐급 3
호구, 중급 5, 하급2
삿보대, 폐급 1
정강이 보호대, 중급7
팔 보호대, 하급 6
시합용 정강이 보호대, 하급 4
시합용 팔 보호대, 하급 4
줄넘기, 중급 4
띠, 중급, 검1, 밤1, 파7, 노1
예전에 선배단원이 3년이나 여기 있었고 프로젝트도 하고 해서 이정도 물품이면 나름 괜찮은 편인데 말이지..
좀더 효율적으로 이것들과 내가 쓰일 수 있는 뭔가를 찾아야겠다.
근데 툭하면 생기는 생존 관련 문제들 때문에 일에 제대로 집중이 안 된다..
한시가 급한 생명을 다루는 일을 하고 있다면 모를까 그런게 아닌 이상..
일단 뭐 먹고 사는게 제대로 되야 일에 집중 할게 아니냐..
짜증난다!!
커다란 생각의 변화가 필요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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