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형 - 120404
Captain의notebook/그남자의보물상자
2012. 4. 5. 02:04
1204042120
'사미르Sameera'
라자라타 대학Rajarata University 체육부의 제일 맏형 인스트럭터instructor
처음 이 곳에 파견되어 미힌탈레Mihintale에서 생활하던 시절..
다른 단원도 없고 말도 안 통하고 물정도 문화도 아무것도 모르던 그때..
집 구하기, 장보기, 잡다한 물건사기 등등 모든걸 자기 일처럼 도와주며..
든든한 바람막이가 되어주었던 형.
교통편이 많이 없는 시골이라 밤에 돌아오다 일 생길 때면..
자다가도 달려와주던 고마운 형.
항상 웃으며 먼저 다가오고..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할 줄 알고..
구멍가게서 뭐라도 먹을 때면 언제나 날 막고 자기가 계산하는..
"너 이 나라 손님이니 내가 사는 거다. 혹시 내가 한국가게 되면 그때 너가 사라:)"
지내는 동안 집에 일도 많았다.
어머니 돌아가시고 여동생 결혼해서 외국으로 가고..
항상 뭔가 다른 일정과 겹쳐서 미안하게 한번도 집안 행사에 참석하질 못 했다.
계속 아버지 건강이 안 좋다고 걱정하더니만..
결국 여기 일을 그만두고 집으로 내려간단다.
늘 돈 많은 사람이 되기 보다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하는..
정말 멋진 형.
I was honored to meet you.
really thank you.. good luck!!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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