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구닥다리 카메라를 잡았다 -150122
Captain의notebook/그남자의로망
2015. 1. 22. 22:17
150122
조명 세팅을 이렇게 저렇게 하고..
또는 사람을 세워 놓고 이런 저런 포즈를 잡아 보라고 하고..
혹은 인형들고 딸랑딸랑하며 아이의 시선을 잡고..
노이즈는 전혀 없고 핀도 딱 맞고..
비싼 장비로 최고의 화질은 끌어내야 하는 사진들..
해 보니 알았다.
내가 원하던 사진은 그런게 아니었다.
노이즈 쩌는 사진에 연출, 조명 이 따위 하나도 없는..
화질, 화소 이딴거 어디 내놓지도 못 하지만..
내 앞에 보이는 그대로의 세상을 내 느낌대로 담는 사진..
이제는 알겠다.
이런 사진이 내가 원하던 사진이라는 것을.. .
일 때문에 장만했던 카메라를 떠나 보내고..
다시 손때 묻은 구닥다리 카메라를 잡았다.
그랬더니 마음이 편해졌다.
다음 파도는 어떤 것일까..?
그 무엇이되든 건 별 중요하지 않다.
그저 두려움 없이 파도에 몸을 맡길 용기만 있으면 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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