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320

대략 보름간의 삽질과 돌 나르기, 빗자루 질 등등..
꽤 오랫동안 쉬어서 근육이 움직임을 거의 잊었을 만한 육체노동들 끝에..
드디어 이사가 마무리 되었다.

내 개인의 일은 내 맘대로 생각하고 행동하지만 말이다..
공적인 일은 꽤 논리적이고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한다고..
생각한단 말이지^^;;

보름 정도 어른들과 일을 하며..
"우찌 일을 이따위로 하냐?? 이게 뭔 뻘짓아냐!! 생각을 하면서 일을 하는거 맞나??" 등등등..
특히 작업의 막바지에는 육체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지치다 보니 집중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하루에도 몇 번씩 속에서 열 받아 욱욱!! 했다.

이번에는 머리 숙이는 것을 배우기로 마음 먹었건만..
역시나 수 십 년을 키워 온 속의 야수를 길들이는 건 만만한 작업이 아니라는 것을 절절히 느꼈다.
올 한해는 역시 힘겨운 싸움이 되겠다^^;;

아직 일은 산더미처럼 남았지만 말이지..
봄이 오는 산의 풍경은 역시나 아름답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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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er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