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most done -160125
신대륙을찾아서/산언저리마을
2016. 1. 25. 20:28
160125
이 동네의 가장 큰 농사인 곶감 작업..
이제 거의 마무리가 되었다.
초반에 워낙 따듯했던 날씨와 수 없이 내리던 비 때문에..
공장처럼 완벽한 작업장을 갖춘 농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농가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아직 시골에 들어 온지 1년도 안 되고..
제대로 작업장이 갖추어지지 않은 우리 집은..
그냥 주위 지인분들에게 인사차 선물 돌릴 정도 밖에는 곶감이 만들어지지 않았다.
것도 상태 좋은 감은 초반에 다 버려지고, 남은 감으로 후반에 작업한 물량 밖에 없다.
곶감이 왜 그리 비싼 건가? 싶었는데..
수 없이 손이 가는 엄청난 노동력을 필요로 하는 작업 이었다.
요즘은 건조기가 좋아서 날씨와 상관 없이 그냥 기계로 말려버리는 공장 같은 농가도 있지만..
그래도 이렇게 자연과 함께하는 소규모 농가들이 더 많긴하다.
글고 확실히 이렇게 자연풍으로 건조하는게 훨씬 맛이 좋단다.
어쨌든 올해 시행착오를 겪으며 이것저것 많이 배웠으니..
내년부터는 부모님이 조금은 더 수월하게 작업 하실 수 있을 것 같아 맘이 좋다.
이것으로 내 시골 생활의 마지막 임무가 마무리 되어 간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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