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볶음 - 110612
1106121945
제대로 음식 좀 해 먹고 살아 보려고 했는데 말이지..
동네가 촌이다 보니 재료 조달부터가 빡시고..
아는 레시피recipe도 거의 없고 실력은 더 허접하고ㅡㅡ;
이런 상황에서..
된장찌개와 함께 내 식탁의 원, 투 펀치를 담당하고 있는 감자볶음!!
이거라도 할 줄 아는게 천만 다행이다^^;
한국 갈 때쯤이면 감자볶음의 달인이 될지도 모른다ㅋㅋ
재료는 감자와 양파만 있으면 끝!! 구하기 쉽고 냉장고 없어도 보관 되고.. 최고ㅠ
감자 껍질 벗기는 저 칼.. 저거 없으면 겁나 빡셔진다..
저 칼 없이 하라면 그냥 GG치고 만다ㅋ
감자 껍질 벗기고 채 썬다.
이때 되도록 가늘게 얇게 썰어야 잘 볶이고 시간도 단축 된다.
감자는 점성이 있어 끈적거려 볶을 때 서로 막 달라붙어 불편하다..
때문에 물에 담가 둔다.
그리고 양파 썬다.
양파를 썰 때는 나중에 볶을 때 잘 펼쳐질 수 있도록 꼭지-??- 부분을 처낸다.
프라이팬에 감자 볶기 시작.
생각 없이 팬에 기름 두르고 감자 볶으면 감자 속에 남아있는 물 겁나 튄다ㅡㅡ;
그러니 기름 없이 팬에 그냥 감자 볶는다.
물기 다 빠져나가고 감자가 팬 바닥에 막 달라 붙어 목 말라 죽을 때까지ㅡㅡ;
기름은 꾹 참는다.
이때쯤에 되면 감자도 어느 정도 익기 시작한다.
이제 기름을 부으며 양파를 투입한다.
불 좀 줄이고 막 저어 주며 소금으로 살짝 간 한다.
이제 완성!!
매우 매우 쉽다^ㅡ^v
감자가 뻑뻑하다고 기름 많이 부으면 나중에 기름에 쩐 감자볶음을 먹게 된다.
기름 최소 그리고 감자와 양파가 익혀지는게 동시에 끝나도록 양파 투입시간 조절!
이게 고수로 가는 길ㅎ
감자볶음 하다 보면 칼질 스킬이 급속도로 업그레이드 된다.
기름, 타이밍에 익숙해지면 이제 감자 튀김을 만들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된다.
그나저나 이제 감자볶음 그만 탈출해야겠다.
다른게 필요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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