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
0911222330
토익시험이란걸 봤다.
그러니까 아주아주 오래 전에 대학이란 곳에 발을 담근 그 시점에서..
학교서 치는 모의토익이란걸 한번 봤었다.
공부란 것에 특히나 영어란 것에 전혀 관심이 없던 그 시절..
기억이 잘 나지는 않지만 리스닝에서 겨우 단어 하나, 둘 정도 알아듣고 답을 찍으며 좌절했었던ㅡㅡ;
이번에는 정말 마음에서 우러나서^^; 한번 보고 싶었다.
영어공부란걸 학원이나 수업 들으며 제대로 체계적으로 해 본적이 없어이 항상 혼자서 그러다 보니 늘 막연했었다.
그동안의 캐나다, 뉴질래드, 호주 그래 막 굴러다니면서 써바이벌 했었던게 도대체 어느정도 인지 느껴보고 싶었달까.. .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컴퓨터용 싸인펜이 아니라 연필로 하는 마킹ㅡㅡ; 중학교 때부터 볼펜만 쓰고 연필은 거의 안 썼는데 확인 안하고 싸인펜 들고 갔으면 완전 즐 될뻔했다.
리스닝은 생각했었던 것보다는 훨씬 수월했다.
간혹 완전히 들었는데도 뭐가 답인지 헛갈리는 것들이 있긴 했었지만 그렇게 빡시지는 않았다.
시험이다 보니 써바이벌 하고는 비교도 안되게 발음들이 정확하고 좋았다. 글고 말할 때처럼 머리 속으로 번역한다고 쥐 안 나도 되고 그냥 들으면 되는 것이니 편했다.
근데 거 지문 하나에 여러 문제 붙어 나오는 부분에서는 약간 빡셨다. 다 듣고 풀자니 이거 문제, 지문 보는게 너무 빡빡하고 대충 문제보고 중간에 답을 하니 그 사이에 집중 못해서 놓치는 부분이 생기고 이런 것에서 연습이란게 필요한 건가 싶었다.
글고 역시나 나의 취약 부분을 알 수 있었다. 듣기 자체는 별로 힘들게 없었는데 이건 뭐 뜻 모르는 단어들 때문에 갑갑해 죽는 줄 알았다ㅡㅡ;
리딩은..
단문의 문법, 어휘관련 문제 이건 뭐 모르면 틀릴 수 밖에 답이 없는 거다. 힘들었다ㅠ. 책 보고 공부하는 수 밖에 없다.
지문을 보고 풀어야 하는 부분.. 중간에 모르는 단어들이나 이해 안 되는 부분이 만나도 전체적인 문맥을 보고 문제 풀 수가 있으니 좀 편했다랄까..
글고 지문들도 밖에서 생활하면서 접해 봤던 것들이 있어서 그게 그때 생각도 나고해서 반가웠다.
근데 역시나 모든 시험은 시간과의 싸움이라더니 가장 큰 문제는 속도였다OTL
이건 뭐 써바이벌에서 말하기, 듣기는 많이 단련이 되었어도 읽기는 그럴 일이 거의 없어서.. 특히 속도를 내야 하는게 너무 힘들었다.
지문보고 하는 거니 당연 지문에 답이 있다. 근데 거 꼼꼼히 보자니 시간이 없고 그렇다고 빨리 보면서 가자니 눈에 안 들어오고.. 막판에 대충 보면서 겹나 빡시게 속도 내서 달렸는대도 결국 20문제 넘게 손도 못 댓다ㅜ.ㅜ
토익시험..
막연하기만 했던 내 써바이벌의 장, 단점에 대해 조금은 느낄 수 있었다.
스스로도 알고 있었던 어휘력 부족이 가장 큰 문제였다. 이건 시험을 떠나서 앞으로 영어로 좀더 제대로 소통하고 싶은 내 의지에도 부합되는 부분이니.. 그렇기 때문에 어휘에 관한 공부를 좀 열심히 해야겠다. 글고 어휘를 어떻게 정확한 자리에 넣고 제대로 쓰느냐 하는 그것이 곧 문법인 것이니.. .
리딩 속도의 문제.. 말하기, 듣기와 달리 그동안 연습이란걸 해 본적이 없으니 앞으로 연습을 해야겠다.
이런걸 안 해봐서 그런지 나름 재밌었다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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