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이 되는 것들 -12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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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GB의mp3..
안에 든 곡을 컴퓨터로 옮기지는 못 한다ㅡㅡ;
5년도 넘는 기간 동안 그래서 꺼내지진 못하고..
쌓이기만한 낡은 곡들이 가득한 낡은 mp3..

잘 치지는 못 하지만..
어설프게 코드 잡고 혼자 딩가딩가하는 기타와..

종종 수도에 들릴 때면 유숙소에서 빌려오는 책들..
잠들기 전 현실과는 다른 곳을 꿈꾸기 위해 읽는 소설과..
나도 모르는 내 마음과 좀더 친하기 위한 책.. .

딱히 재밌는 것도 새로울 것도 없이..
그저 고인 물이 되어버린 듯한..
요즘 나에게 가장 힘이 되는 것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