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815

지금까지의 삶에서 아마도 가장 바쁘게 돌아가는 요즘의 하루 하루..

05시 기상.. 24시 취침..
몸은 빡시고 정신은 없고.. 버스, 지하철 안 가리고 앉았다 하면 바로 혼수상태ㅡㅡ;
예전 같으면 뭐다, 뭐다 하면서 짜증도 냈겠지만..
이제는 이런 모든 상황들을 감사하며 맘을 던질 만큼 자란 것 같다.

한국 사회에서 늘 아웃사이더였던 삶..
막막함의 끝에서..
그동안 불평, 불만, 비난, 혐오.. 등등을 품고 한번도 달려보지 않은 이 땅에서..
한번쯤은 온 힘을 다해 달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전히 아무것도 가진 건 없지만..
더 이상 하나도 불안하거나 두렵지 않다.
지나고 나면 그립고 아련하고 풋풋했던 행복한 시간으로 기억 될거 같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마태복음-

많이 미워하고 욕했지만..
요즘은 매일 아침 이 말을 떠올리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Good luck with everything~!!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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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er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