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014

그 시절이라고 마냥 좋기만 했던건 아니었었다.
분명 힘들었고 두려웠고 외로웠었다.
비록 이제는 그랬었다는게 잘 기억이 안 나지만 말이다.

몸이 아프니 맘도 약해 진다.
아니 어쩌면 맘이 약해져서 몸이 아픈 건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팔팔할 때는 정신 없이 삶에 쫓기며 '지금' 이외에는 생각 할 틈이 없다.
그나마 이렇게 몸이 말을 안 듣게 되면 그제서야 멈춰서 주위를 둘러보게 된다.

시간은 그렇게 훌쩍 흘렀건만 나는 조금이라도 자라기나 한 건지..?
가슴은 아직 멈추지 않고 뛰고 있기나 하는 건지..?
내가 쫓던 꿈은 무었이었는지..?
아직도 그것을 쫓을 용기란게 남아있기나 한 건지..?

잘려고 누웠는데..
정신은 더 말똥말똥해 지고..
지나간 온갖 일들이 다 떠오르는 지랄 같은 밤이다.
여기다 대고 지금 뭔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ㅡㅡ;

어쨌든 이 길은 아무도 대신 걸어 줄 수 없고..
지금 이 순간은 절대로 다시 오지 않으며..
죽으면 땡!! 이다.
그리고 누구나 다 죽는다!!!
그니까!!!! 쫄지마!!!!!!!! ㅆㅂ!!!!

낼은 눈 뜨자 마자 병원 가야겠다ㅠ.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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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er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