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체했다 -131005
131005
며칠 전부터 체했다.
뭐 그냥 두면 나이지겠지 했었는데..
몸은 무겁고 힘은 없고..
애들이 하도 뭐래서 까스명수 하나 먹었는데..
아무런 효과는 없고..
또 하나 먹었는데 역시나..
그렇게 며칠이 지났다.
정신 상태를 살펴 보니..
처음에는 별거 아니다.. 신경 안 쓰다가..
다음에는 귀찮다 빨리 나아야겠다 하다가..
안 나으니 짜증이 나기 시작하다가..
짜증낼 상태도 아니라서 무기력해졌다가..
그 상태가 너무 싫어..
니가 죽던지 내가 죽던지 하자며 혼자 씩씩 거디라가..
결국에는 또 '신God'까지 나왔다..
그만 좀 괴롭히라고ㅡㅡ;;
그러다 얼마전 만났던 동생이..
아프면 의사를 찾아가라고 신이 의사를 만들었다고 말하던게 생각났다.
내가 지구에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직종으로 꼽는 요리사와 의사..
한의사 친구에서 전화해서 헬프 요청.. 처방을 받았다.
바늘로 발가락 따기..
대충 주위에서 옷핀은 찾았는데 핀이 너무 얇아서 그런지 찔러도 피가 잘 안 났다.
또 찔러도 안 나고, 또..
옛날엔 이런류-??-의 고통을 잘 참는다고 생각했는데..
같은 자리 계속 찌르니까 피부가 뚫릴 때의 뚝 소리와 바늘이 들어가는 깊이의 느낌이..
점점 소름 돋게 느껴져서 피하고 싶은 맘이 막 일어났다.
결국 젤 마지막건 눈 돌리고 찔렸다.. 약해졌어ㅠ
근데 그러고 나니 확실히 속이 좀 편해진 것 같다^^
꼭 이래야만 느낀다.. 몸 좀 챙겨야지.. 어쨌든 지구에 있는 동안은 이것과 함께 해야 하니까..
부디 낼은 개운한 몸으로 일어나 지기를 바람!!
oㅅ 땡큐~
오늘의 교훈 : 바늘이 얇기만하다고 다 좋은건 아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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