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Tauranga - 090309
0903092248
오랜만에 컴터 키고 일정을 정리하는데..
타우랑가Tauranga에 온지 아직 1주일도 안됐다.
느낌은 거의 한 달은 넘게 생활한 것 같은데..^^;
이렇게 글 써놓고 언제 올릴지 모르겠지만ㅡㅡ;
그 동안 여기 와서 한국인 구경도 못 했다.
한국 말도 까먹어요 영어도 못 해요 하는 최악의 상황이 오는거냐^^;;
아마도..
한국에서의 뉴질랜드 워홀비자Working Holiday visa 신청이..
매년 4월에 시작이니까..
딱 지금이 작년 워홀들이 거의 빠지고 새 워홀은 아직 없는 시기인 듯 하다.
타우랑가의 백팩커스Backpackers에서 머물고 있다.
'Harbourside Backpackers'란 곳에 있는데 바다가 보이는 전망이 정말 좋다.
한국 여행가드이북에 없는 곳이라 한국인 흔적이 거의 없다.
이 도시가 뉴질랜드NewZealand에서는 유명한 휴양지라고는 하는데..
정말 도시가 작다 뭐 대신에 사람들 친절하고 좋다.
버스 타고 한 15분가면 수영하고 서핑하는 해변도 있고 글타.
인제 여기 생활에 조금 적응이 된 듯 하다.
근데 아직 밥을 한번도 못 먹었다는ㅠ
혼자서 백팩에서 밥해 먹는다는게 손도 많이 가고 시간도 많이 들고..
1인분을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그냥 포기했다ㅡㅡ;
오클랜드Auckland에서 한번 사먹고 올걸ㅠ
여튼 친한 애들도 좀 생기고..
이제 일을 시작해야 되는데 말이지..
여기 키위플룻피킹Kiwifruit picking 일이 4월부터 본격적인 시즌이다.
그래서 지금 슬슬 사람들 구하고는 있는데 아직은 거의 없다.
또 도시 옮기자니 너무 시간 많이 들듯 하고..
여기 분위기 괜찮아서 한, 두 달 있고 싶긴 한데..
글타고 정말 4월까지 일 못 구하면 엄청 타격이 오는데 아직은 잘 모르겠다.
있을지 떠날지는 좀더 생각을 해봐야 할 듯.. .
여기서 만난 젤 친한 친구 'Carry' 영국에서 왔는데 나처럼 일구하고 있다. 호주에서 2년간 여행하고 일한 경험이 있어서 정말 생활 잘 한다.
같이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니는데 내가 사진 찍는다고 가방 던지고 낭떠러지, 수풀 속으로 막 뛰어 들어가는걸 많이 보다 보니 이제는 내가 가방 던지기만 해도 무섭다고하는ㅡ.ㅡ
목소리 톤이 '영버드82'라는 대학 후배와 비슷해 되게 친근하다. 그리고 아주 그냥 허접한 내 영어에 대한 샘이기도 하고.. 여기저기 볼일 있을 때는 같이 가서 도와주는 좋은 친구다.
하지만 눈 빛만 보고도 뭔가를 느낄 수 있는 한국의 친한 친구들에 비하면.. 아마도 그것은 언어의 문제를 훨씬 넘는 그 무엇 때문일 것이다.
아무리 영어가 유창해도 그런 친구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한국에서 살았던 시간 만큼의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정말 여기는 여러 나라에서 온 애들이 많다. 특히나 유럽 대륙 애들이 많고 뭐 당연히 영국식 영어가 대부분이다. 첨에는 'T' 발음이 귀에 걸려 어찌나 불편 하던지.. 근데 지금은 내 발음도 왔다 갔다 한다. 각 나라 애들 마다 발음이 아주 그냥ㅡㅡ; 빨리 빡시게 영어 공부를ㅡ.ㅡ 그리고 여행하는 애들도 많지만 워홀들도 정말 많다.
많을 사람을 만나고 많은 것들을 보고 많은 생각들을 한다.
예전과 달라진 거라면..
예전엔 앞날의 불안함으로 지금을 허비했는데..
이제는 짧은 순간도 그것에 충실 할 줄 안다.
하루하루가 나의 인생이며..
언제나 그 순간순간에 내가 있어야 하고..
그래야만 진정 성장 할 수 있는 법.
Everything's passing..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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