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e guys - 090310
신대륙을찾아서/NewZealand(0902-0907)
2009. 3. 13. 13:56
0903102230
좋은 프랑스 녀석들.. 오늘 떠났다.
며칠밖에 같이 안 지냈지만 정말 친절하고 좋은 녀석들이다.
거의 10개월 정도를 둘이서 일하고 여행 다니고 있다는..
기타 치고 노래하기를 좋아하고 장난도 잘 치고.. .
둘을 보면서 참 부럽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혼자가 아닌 좋은 친구와 새로운 곳을 여행하며 삶을 공유한다는 것.
분명 그것은 즐겁고 행복한 일이다.
어쩌면 그런 이유로 결혼이라는걸 하는 지도.. .
자유로움과 외로움은..
어쩌면 같은 것을 가리키는 다른 말인지도 모른다.
이 여행이 끝나고는..
더 이상 혼자 다니지 않고 싶다.
나에게 혼자인 여행은 이번을 마지막으로 아주 충분할 것이다.
차비가 없어 걸어본 이만이..
그 길을 걷는 이의 찹찹함을 알 수 있으며..
눈물과 밥을 함께 먹어본 이만이..
그 것을 먹는 이의 가슴 아픔을 알 수 있으며..
철저히 혼자가 되어본 이만이..
그 외로움 속에 있는 이의 괴로움을 알 수 있으며..
먼저, 그 길을 걷고 난 다음에야..
진정으로 다른 이에게 손을 내밀 수 있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은 열심히 걸어가야 할 때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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