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ss by Wellington - 09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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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섬으로 가려면 꼭 웰링턴Wellington을 거처야 하기에 잠시 들렸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지금껏 대도시와 나는 전혀 어울리질 못 했다. 밴쿠버Vancouver, 캘거리Calgary, 토론토Toronto, 오클랜드Auckland까지 해서.. 이번 웰링턴은 전혀 여기서 살아볼까 하는 생각 없이 스처가려고 왔다. 뭐 역시나 별 끌림 없이 낼이면 뜨겠지만.. .
혼자이긴 하지만 다른 때와 비교해서는 외롭다, 쓸쓸하다는 생각이 심하게 들지는 않는다. 네이피어Napier에 있는 동안에 거의 혼자였기 때문에 지금도 그 연장이고 그러다 보니 그냥 익숙해지나 보다. 그리고 한국의 일도 있고 해서 솔직히 지금은 내 감정을 살필 여유가 없다.
대도시에 오게 되면 항상 먹게 되는 햄버거..
혼자 이 자식을 먹고 있으면 큰 도시에 있구나 하는 생각이 팍팍 든다. 첨 오클랜드와서 혼자 햄버거 먹던 생각이 나네.
겨우 두 달 좀 지났다는게 실감이 안 난다. 아주 그냥 반년은 넘게 산 듯 한데..
그동안 너무 급하게 달려온 듯 하다. 살아 볼까 시도했던 곳이 벌써 세 도시다. 아무리 생각해도 간격이 너무 짧았다. 캐나다Canada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라 쉽게 생각해서 그랬던 걸까.. 아님 뉴질랜드New Zealand 생활이 길지 않다는 압박 때문일까.. 여튼 그러는 동안에 생각 보다 너무 지쳐버렸다. 부디 다음 도시가 마지막이기를 바래본다.
아침에는 괜히 느긋하게 움직이면 기분이 다운돼 버릴 것 같아서 일찍 빽팩backpackers을 나섯다.
인포메이션 센터information center 가는 길에 박물관이 있어서.. 박물관 별 즐겨 찾는 편이 아니라 그냥 지나칠까 했었지만.. 네이피어에서 만난 친구가 거기 뉴질랜드에서 젤 크고 공짜라고 가보라고 했던 말이 생각나서 들려봤다.
규모가 엄청나게 큰 건 아닌데.. 6층 정도 되는 건물에 방문객들로 활기가 넘친다. 캐나다Canada도 그렇고 이런 커다란 박물관들을 무료로 개방 하며 뭔가 자신을 것을 알리려는 것을 보면.. 한국의 상황은 지역 주민들에게도 외면 당하는.. 좀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
다음엔 나와서 인포메이션 센터를 찾았는데 정말 찾기 힘들었다. 분명 내가 길 치는 아닌데 웰링턴의 도로명 표지판의 위치들이 어정쩡해 나에겐 너무 힘들었다ㅡㅡ; 한참을 헤매다 겨우 찾았다.
낼 남섬 블레넘Blenheim으로 간다고 예약하러 왔다니까 페리ferry하고 남섬 픽턴Picton에서 블레넘 가는 버스 시간표하고 맞춰서 보여준다. 거기 아가씨 정말 친절했다~
페리는 오전에 한대, 오후에 한대 있었던 것 같은데.. 벌써 까먹었다는 난 당연 오전 걸로 했다. 08시 25분이 depart time이고 11시 35분에 픽턴에 도착이다. 비용은 web saver로 discount해서 53불이다. non-refundable이다.
픽턴에서 블레넘까지는 인터시티Inter city 버스가 하루에 몇 대 것도 정확히는ㅡㅡ; 여튼 페리 시간하고 맞춰서 12시 15분 버스로 예약했다. 것도 saver 비용으로 10불.. 환불하면 50%만 돌려받고 2 hours after departue면 환불 안 된다.
여튼 뭐 할인 안 하면 얼마인지는 모르겠고 그렇게 둘 다 saver로 해서 63불이 들었다.
글고 지금은 성수기가 아니라 Interislander라는 업체의 페리만 운행하는데 페리 터미널이 타운에서 약간 떨어져있다. 트레인 스테이션train station안의 platform 9 근처에 무료 셔틀 버스가 운행한다고 친절하게 센터 아가씨가 시간과 장소 적어준다. 아침에 07시 25분에서 35분 사이에 셔틀 온다고 거 타란다.
그렇게 오늘 꼭 해야 될 일을 해놓고는 막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alone in the crowd라고 해야 하나.. 피곤했는데 웬지 그냥 빽팩 들어가 있기는 싫고 해서 뭐 맵map도 안보고 그냥 이길 저길 그렇게 돌아다녔다.
그 와중에 본 전기 버스.. 첫 외국 생활이었던 밴쿠버에서 갑자기 길 가운데 버스가 서더니만 기사 아저씨가 내려서 저 전선에서 떨어진 버스 연결고리 건다고 한참을 서있어서 황당했던 기억이 났다ㅋ 괜히 정겨웠다는^^
밤엔 돌아오니 방에 오클랜드에서 온 대학 졸업반 키위Kiwi 여자애가 하나 있어서 잠시 이야기하다.. 정말 여기 로컬local 같다. 내 영어 실력을 아는지 모르는지 어찌나 빨리 많이 이야기하던지 간만에 귀 쫑긋 세우고 들었네^^;
늦게 잔다 길래 나 올 밤에 짐 싸야 된다고 했더니 안 자고 있을 거라더니만.. 이제 올라가서 짐 싸고 낼을 준비해야겠다.
North 이제 너하고는 끝이구나.. 잘 있거라~
Go to the south!!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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