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건 추석 - 110913
신대륙을찾아서/SriLanka(1012-1212)
2011. 9. 14. 02:08
1109132200
추석이었는데 말이지..
태권도 대회 때문에 콜롬보Colombo와서 정말 미친듯이 일했다.
4일간 열린 스리랑카 군인 태권도 대회 심판..
아침 7시에 숙소를 나서서 거의 밤 9시가 넘어서 돌아오는..
랑카SriLanka와서 육체적으로 가장 힘든 일정이었다.
태권도 단원들 정말 고생 많이 했다.
요즘들어 정작 기관에서는 학생들이 없어 수업이 안 되고..
계속 되는 협회 일 때문에 수도 콜롬보에 와있는 시간이 더 많은 것 같고..
솔직히 허탈한 느낌도 많았다.
그동안 생각하고 있던 약자를 위한 봉사라는 의미는 어느새 사라지고..
어떤 커다란 단체의 일만을 하러 온 것 같은 생각에.. .
하지만 대사님, 랑카 장관 등이 오는 큰 행사들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것 또한..
봉사라면 봉사인 거고.. 그것이 한국정부 파견으로 온 봉사자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일거다.
평일이라 다른 단원들은 다 집으로 돌아가고..
나는 거리가 멀어 오후에 출발해서는 집에 못 가기 때문에..
낼 새벽 기차 타고 가려고 이러고 있다.
이 큰 유숙소에 혼자 있으니까.. 그리고 그동안 바빠서 추석 생각은 할 틈도 없었는데..
웬지 오늘 밤은 맘이 휑하다.
그러고 보니 이런 기분 오랜만에 느껴 보네.. .
맘 맞는 사람들 하고 모여 한국 음식 만들어 먹고 잘 못 마시는 술이지만 한잔하고..
수다 떨고 그랬으면 좋았을 건데..
배낭 매고 다니던 시절엔 그래도 이럴 때 한국 사람 단 한 명이라도 같이 있어도..
조그만 낭만이 있었는데 말이지..
수십명의 단원이 있는 이 곳인데.. 이번에는 낭만은 커녕 입에서 단내만 났다.
올라가도 기관변경 때문에 그렇게 맘이 여유롭지는 않겠지만..
집에 가서 좀 쉬고 싶다.
뭐 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는거지..
그래도 부모님은 밖에 있는 자식 생각을 하셨을 것이고..
자기도 타국에 있는 동생은 형 잊지 않고 전화 해 주고..
것 마저도 타이밍 안 좋아 제대로 못 받았지만.. .
세상 뭐 없다!!
늦었지만 혼자지만.. 뭐 어때!!
즐건 추석~ 니도~ 나도~ 다들~
'끝.'
추석이었는데 말이지..
태권도 대회 때문에 콜롬보Colombo와서 정말 미친듯이 일했다.
4일간 열린 스리랑카 군인 태권도 대회 심판..
아침 7시에 숙소를 나서서 거의 밤 9시가 넘어서 돌아오는..
랑카SriLanka와서 육체적으로 가장 힘든 일정이었다.
태권도 단원들 정말 고생 많이 했다.
요즘들어 정작 기관에서는 학생들이 없어 수업이 안 되고..
계속 되는 협회 일 때문에 수도 콜롬보에 와있는 시간이 더 많은 것 같고..
솔직히 허탈한 느낌도 많았다.
그동안 생각하고 있던 약자를 위한 봉사라는 의미는 어느새 사라지고..
어떤 커다란 단체의 일만을 하러 온 것 같은 생각에.. .
하지만 대사님, 랑카 장관 등이 오는 큰 행사들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것 또한..
봉사라면 봉사인 거고.. 그것이 한국정부 파견으로 온 봉사자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일거다.
평일이라 다른 단원들은 다 집으로 돌아가고..
나는 거리가 멀어 오후에 출발해서는 집에 못 가기 때문에..
낼 새벽 기차 타고 가려고 이러고 있다.
이 큰 유숙소에 혼자 있으니까.. 그리고 그동안 바빠서 추석 생각은 할 틈도 없었는데..
웬지 오늘 밤은 맘이 휑하다.
그러고 보니 이런 기분 오랜만에 느껴 보네.. .
맘 맞는 사람들 하고 모여 한국 음식 만들어 먹고 잘 못 마시는 술이지만 한잔하고..
수다 떨고 그랬으면 좋았을 건데..
배낭 매고 다니던 시절엔 그래도 이럴 때 한국 사람 단 한 명이라도 같이 있어도..
조그만 낭만이 있었는데 말이지..
수십명의 단원이 있는 이 곳인데.. 이번에는 낭만은 커녕 입에서 단내만 났다.
올라가도 기관변경 때문에 그렇게 맘이 여유롭지는 않겠지만..
집에 가서 좀 쉬고 싶다.
뭐 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는거지..
그래도 부모님은 밖에 있는 자식 생각을 하셨을 것이고..
자기도 타국에 있는 동생은 형 잊지 않고 전화 해 주고..
것 마저도 타이밍 안 좋아 제대로 못 받았지만.. .
세상 뭐 없다!!
늦었지만 혼자지만.. 뭐 어때!!
즐건 추석~ 니도~ 나도~ 다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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