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빠사나 명상 책 -13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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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위빠사나 등으로 이 블로그에 들어오는 분들을 위해..
먼저 본인은 불교도도 아니고 기독교인도 아니다. 믿는 종교 없다.
그래서 너무 불교적이거나, 너무 기독교적이거나 한 책들은 거부감이 들어서 잘 읽지 못하는 편이다.
"위빠사나 명상, 헤네폴라 구나라타나 스님 지음, 아름드리미디어"
책 광고 따위는 전혀 관심 없지만 말이다.
이 책은 꼭 한번 이야기를 해야겠다.
힘을 기르기 위한 "기공"이나 "단전호홉"류의 수련을 하고 있다면..
호흡을 다루는 방식과 목적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허나 "위빠사나"나 "관찰", "지켜보기" 등의 명상을 하고 있거나..
혹은 "명상이란 걸 한번 해볼까?" 하는 사람들에게는 꼭 한번 읽어 보길 추천하는 책이다.
특히 명상을 하는 과정에서 벽과 맞닥뜨려 막막한 상황에 있다면 초심으로 한번 읽어 보시길 추천한다.
정말 쉽게 설명되고 있고 꼭 필요한 말만 군더더기 없이 하고 있다.
디테일한 기술적인 부분 보다는 큰 틀에서 기본적인 것들을 말하고 있어서..
다른 여러 가지 방식으로 명상을 하고 있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듯 하다.
위 책과는 상관없는 명상을 하며 개인적으로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두서없이 적어 보자면..
참.. 이건 그냥 매우 주관적인 생각이니 흘려 버리면 되시겠다.
먼저 움직이지 않고 앉아 1시간 정도를 넘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명상 입문자라면 말이다.
처음엔 익숙하지 않은 자세 때문에 육체적 통증이 가장 강하게 느껴 지는 느낌이다.
그것을 떨치지 않으면 오래 앉아 있을수록 증가하는 육체의 통증 때문에 호흡이나 다른 감각 등에 깊게 집중 할 수가 없다.
1시간 넘기기를 목표로 해서 앉다 보면 처음에는 힘들지만 어느 순간 육체의 통증이 사라지는 때가 올 것이다.
그때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지켜봄"과 "방관"을 구별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매우 어려운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지켜보는 것"과 "힘으로 버티는 것"의 경계는 어디인지?
"지켜보는 것"과 "그냥 놔두는 것"과 "끌려 다는 것"의 경계는 또 뭔지??
그래 말로는 이거다, 저거다 이렇게 저렇게 하면 된다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명상 상태에서 마주게 되는 느낌이나 감각, 생각, 호흡 사이에서 그 위치를 어떻게 지켜 나가야 하는지..
거기에 대한 답을 줄 사람은 주위에 거의 없다.. 답을 줄 스승이 옆에 있다면 정말 운이 좋은 거다.
어느 한쪽으로 살짝만 기울어도 떨어져 버리는 외줄을 타는 느낌.. 수 많은 시행착오를 겪게 되시리라.
많은 벽을 만나게 된다.
두려고 답답하고 막막하지만 물어 볼 곳도 없다ㅡㅡ;
그럴 때는 가장 기본으로 돌아와 점검하기를 바란다.
특히나 욕심에 힘으로 그것을 어떻게하려고 하다 보면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리고 호흡을 놓치지 말기를 상황이 막막할수록 더더욱 호흡에 집중해야 한다.
긴 글 스타일이 아닌데 글이 너무 길어저서 급 마무리..
산 정상으로 가는 길은 많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길로 가면 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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