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419

책상..
드디어 책상을 마련했다.
어른-??-이 되고 책상을 사 본적이 없었다.

랑카SriLanka 생활하면서 처음으로 책상을 샀었다.
얼마간이지만 시간이 예상 가능하게 존재했기 때문이었다.

고작 5만원..
항상 상을 책상 대용으로 쓰며 많이 불편했는데..
5만원.. 그 정도는 늘 있었는데 말이지.. .

때가 되면.. 지금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늘 그랬었다.

그동안의 내 패턴으로 봤을 때..
앞으로의 내 삶에서도..
'시간이 예상 가능하게 존재'하는 시기를 만난다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제는 그냥 가만히 있기만 하는 사람으로 살지는 않아야겠다.

선물들..

프로그램 개발자와 잡지사 사진기자라는 삶을 함께한 키보드와 마우스..

노트북이 아닌 데스크탑을 가질 날과..
원하는 곡은 좀 연습하면 뚝딱 연주할 수 있는 실력을 가질 날을 그리는 기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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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er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