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105

문득..
아주 오래 전..
그저 포스터가 멋져서 봤던 "흐르는 강물처럼A river runs through it"..
이라는 영화가 생각났다.

분명 그 영화는 삶의 뭔가를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
그때는 어려서 그랬는지..
'뭐가 이리 밋밋해..'라며 별 감흥이 없었다.
이제 다시 보면 웬지 재밌을 것 같다.

잠시 앉아서 아무것도 않고..
그냥 흐리멍텅한 눈으로 흘러가는 물이나 보며 멍 때리는 것..
나이가 들수록 이런 것을 잘 하는.. 아니 익숙한 사람이 되고 싶다.

글고 이 할아버지쯤 나이가 되었을 때..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그 속 어디에서 어떻게 내가 뒹굴고 있더라도 말이지..
그냥 기타 대충 옆에 끼면 그 음악 속에 푹 빠져들 수 있는 사람이었음 좋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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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er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