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거아님ㅡ.ㅡ? -160322
160322
"바닐라 스카이"라는 영화를 봤다.
오래 전 영화인데 재미있고 반전도 있다 길래 봤다.
처음에 뭔가 뻔한 로맨틱 코메디 장르 같아 보이길래.. 이거 내 스타일 아닌데 하며..
거의 한 2주 동안 끊어서 보다가 겨우 반을 봤다.
그리고 나머지 반을 몰아서 봤다.
2주 정도가 흘렀다.
컴퓨터에 "바닐라 스카이"란 폴더가 있길래..
이 영화 봤는데.. 결말이 어떻게 났지..???
2주 밖에 안 됐는데.. 결말이 기억나지 않는다.
몇 장면 보면 기억 나겠지.. 중간 정도에서 다시 보기 시작했다.
분명.. 어 이 장면 봤는데.. 근데 다음 장면이 기억이 안 난다.
당연히 결말도 기억이 안 난다.. 한 장면만 더 보면 기억 날거 같은데.. 같은데..
미쳤다ㅡㅡ;
장면 장면을 보면 분명 본 거라는 생각이 나는데 그 다음 장면이 안 떠 오른다.
결국 끝까지 봤다.. 그리고는 이거 봤었지.. 이런 내용이었지.. 그제서야 기억났다ㅡㅡ;
저녁에.. 아 세탁기에 빨래 들었는데 빨리 널어야지 하고 세탁기를 열었다.
아무것도 없다.
방에 와 보니 빨래가 그대로 있다ㅡㅡ;
아침에 돌릴려다가 내일 빨아야지 하고 남겨 뒀었다는게 생각났다.
역시 미쳤다ㅡㅡ;
저녁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말은 없고 아기 소기 같은게 들려서..
잘 못 거셨는데요.. 하고 끊을려는데..
"잘 못 걸긴 뭐가 잘 못 걸어."
아.. 이 목소리 이 말투 뭔가 매우 익숙한데.. 근데 익숙한데 뒤에 머리가 멈췄다ㅡㅡ;
진짜 미쳤다ㅡㅡ;;
요 며칠 진짜 미친거 같다.
별 특별한 일도 없었는데 우찌 이러는지 모르겠다.
이거 진짜 미친거 아님ㅡ.ㅡ??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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