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 -160723
160723
주 6일 일정의 생활을 아주 오랜만에 해보니..
1 주일이 참 길게 느껴진다.
근데 시간은 엄청 빠르게 간다ㅎ
요즘 점심 시간을 훌쩍 넘겨서 밥 먹는 일이 많은데..
서브웨이Subway를 발견했다.
한국에서는 서브웨이를 가본 적이 없었는데 옛날 생각이 나서 종종 간다.
캐나다Canada.. 내 처음 해외 생활의 첫 끼니로 먹었던게 서브웨이 빵인데..
도착한 날 저녁에 아무것도 모르고 영어도 전혀 안 되던 때..
햄버거 가게같은 곳이겠지.. 들어가서 메뉴판 보고 넘버 몇 번 달라면 되겠지 싶어서 들어갔는데..
점원이 하는 말 하나도 못 알아 들어서 주문이 안 되고..
한 5분 넘게 라인을 막고 온 매장 안 사람들의 눈총을 받으며..
결국 점원이 아무거나 만들어 주던 것을 들고 도망치듯 그곳을 나왔던 기억이 났다.
그후 생활에 적응하고 햄버거나 피자를 자주 먹어 지겨울 때면 서브웨이를 갔다.
야채가 많아 다른 느끼한 음식들에 비해서 훨씬 속이 편해서 좋아했었다.
근데 그 공포-??-의 치즈들이 한국 서브웨이에는 없더라..??ㅡ.ㅡ
아무리 가도 그 수많은 치즈들의 이름과 각각의 차이는 도저히 알 수가 없었다ㅎ
어느 날 널널한 매장에 귀여운 아가씨가 있길래 대 놓고..
나 자주 먹는데 이 치즈들 이름은 도저히 모르겠다.. 라니까 웃으면서 하나하나 알려줬는데..
치즈에 전혀 관심이 없는지라 듣자 마자 바로 잊어 버리고는ㅡㅡ;
그냥 치즈 이름은 모르고 살기로 맘 먹었다ㅎ
내가 설 자리는 어디인가..??
어디가 되었든..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가 내 팽개치는 선택이 되어서는 안 된다.
자신이 전혀 가치 없이 느껴지는 곳에서 머물러서는 안 된다.
그래서 "어디?"는 중요하지 않다..
지금은 여기서는 그저 여기에 충실하고..
또 다른 곳이 되며 그저 거기에 충실하고..
열린 마음만 있다면 언제 어디든 가능하다.
"The art of living"..
친한 동생이 저녁에 카톡으로 이 사진을 보내왔다ㅎ
내가 찾던 책인데 말이지ㅋㅋㅋ
근데 당분간은 넘 바빠서 말이지.. 내 손에 있어도 읽기 힘들듯 하고..
찬바람이 불면 닥달해서 저 책 나도 찾아봐야겠다^^;
이래저래 사진이 다 폰카 사진이다.
올해는 넘길 듯하고 내년에는 제대로 된 카메라를 마련해야겠다.
블로그 수년을 여기 글을 쓰다 보니..
언젠가부터 내가 글을 쓰는게 아니라 글이 나를 쓰는 것ㅡㅡ;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튼 낼은 간만에 늦잠 자야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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