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넘을 떠나며 - 090712
신대륙을찾아서/NewZealand(0902-0907)
2009. 7. 12. 21:14
0907122355
블레넘Blenheim의 마지막 밤.
처음 여기 왔을 때 너무도 지쳐있었다.
의욕도 없고 그래서 말하기 조차도 싫었었던..
외국 애들과 잠시 잠깐 스치는 것에도 지쳤었고..
급작스럽게 많아진 한국 사람들에게도 먼저 다가가지 않았었다.
마지막 밤을 그들과 함께 한다.
무심했던 나에게 형님, 친구 하며 함께 했던 그들이 마련해준 저녁.
왜 그렇게 무심했을까..??
분명 좀더 밝게 좀더 따듯하게 대해줄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지 못한 것을 또 다시 후회한다.
어쩌면 세상을 밝게 하고 남을 위하는 길은..
자신을 다스리고 나 자신을 강하게 만드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래야 남을 돌아 볼 수 있고 남을 위할 수 있는 것이다.
힘들게 지쳐서 왔던 이 곳에서..
탈없이 잘 지내다 떠난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그대들과 함께해서 즐거웠고..
따듯한 그 마음은 이 도시와 함께 기억 될 것 입니다.
다시 떠날 준비를 하는 오늘 밤.
그대들이 아무런 탈 없이 생활 잘 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언젠가 될지 모를 다음 번에 환하게 웃으며 그렇게 다시 만나길 바랍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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