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 - 090705
0907052220
대략 5개월 정도의 뉴질랜드New Zealand 워킹홀리데이Working-Holiday
캐나다Canada에 이은 두 번째 외국 생활..
처음 출국 전에 두렵긴 했지만 쉽게 생각했었다. 외국 생활이 뭔지도 알고 영어도 허접하긴 하지만 예전보다 훨씬 낫고 아무런 힘든게 없을 줄 알았었다.
이제 2주도 안 남은 여기 생활..
외로웠고 힘들었고 지쳤다.
그동안 오클랜드Auckland, 타우랑가Tauranga, 네이피어Napier, 웰링턴Wellington, 넬슨Nelson, 블레넘Blenheim을 거치며 빽팩Backpackers 생활만 계속했다.
불특정 다수와 함께 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나에게 이런 생활은 육체적인 것과 함께 정신적으로도 지치게 만들었다.
그것과 함께 금전적으로도 계속해서 쫓기고.. 여기서 호주Australia 초기 정착금 널널하게 만들어서 호주 생활을 좀 여유롭게 시작하고 싶었지만 뭐 완전 엉망이 되어버렸다.
초반에 넘어와서 짧게는 1, 2주 길게는 한, 두달 정도면 안정된 일과 함께 안정된 생활을 하며 완전히 적응하고 생활의 여유를 갖고 그러다 생활이 익숙해 지고 무료해지고 그러면 도시를 옮기고 다시 새로운 것을 시작하고.. 뭐 이렇게 움직여야 하는 법인데.. .
처음부터 계속해서 쫓기듯이 생활하고 하루도 완전한 홀리데이가 없었다.
그래도 그런 생각을 해본다. 만약 모든 것이 아주 쉽고 아주 잘 풀리기만 했었더라면 내가 뭘 느끼고 뭘 배웠을 것인가..
그 말처럼 하늘은 견뎌낼 수 있는 만큼의 시련만 내린다니.. 여기서 외롭고 힘들었던 경험은 앞으로 내가 갈 길에서 커다란 힘이 되어 줄 것이 분명하다.
언제나 그래왔듯이 분명 하늘은 또 그렇게 나를 도울 것이란 걸 그동안의 수많은 써바이벌 경험들을 통해 이제 온 몸으로 안다.
11일까지 일하고 호주 넘어가기 전 대략 5일정도 처음으로 아무 생각 없이 완전한 홀리데이를 갖게 될 것 같다.
그동안 건강도 안 좋아진것 같고 정신적으로도 너무 지쳐 버렸다.
막판까지 억지로 꾸역꾸역 버티기를 하는 것은 그런 것이다.. .
훗날 여기 생활을 뒤돌아보면서 미련 갖거나 후회하기 싫어서랄까..
여기 떠나는 날 미친듯이 기쁠거다.
정말 있기 싫은 곳이었는데.. 꾹꾹 참고 잘 있었다.
13일에 크라이스트처치Christchurch로 넘어가고 거기 있다.
16일에 호주 시드니Sydney로 들어간다.
그리고 당분간 시드니 있거나 멜번Melbourne, 브리즈번Brisbane, 케언즈Cairns 정도 생각 중이다.
남은 기간 하루하루 가슴 뛰는 생각만 할 것이다.
내 방식대로 온 힘을 다해 부딪혀보고 그러다 깨지게 되더라도..
후회는 없을 것이다. 아니 아주 후련할 것이다.
다 쏟아내고 나면 아무런 미련이 없는 법이니..
언제 한국을 돌아가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그날 아무런 미련 없이 돌아갈 것이며 그것을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다.
그럼 다시 Terro 슬슬 다시 바람이 될 준비를 해 보실까~^^
'끝.'
'신대륙을찾아서 > NewZealand(0902-0907)'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크라이스트처지 - 090714 (0) | 2009.07.15 |
---|---|
블레넘을 떠나며 - 090712 (0) | 2009.07.12 |
For times - 0900703 (0) | 2009.07.06 |
블레넘 농장생활 - 090623 (2) | 2009.07.06 |
덴장!! - 090620 (0) | 2009.07.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