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장!! - 090620
신대륙을찾아서/NewZealand(0902-0907)
2009. 7. 6. 07:25
0906201930
오늘 엄청 큰 고비가 한번 왔다.
아침에 겁나 날씨는 춥고..
몸 좀 괜찮아 지는 듯 하더니 또 엉망이 되는 듯 하고..
토요일은 반나절만 일해서 도시락도 없는데 오늘은 오후 3시까지 일하고..
지금 여기서 뭐 하고 있는 짓인가라는 생각에..
뛰처나가고 싶어 미치는 줄 알았다.
블레넘Blenheim와서 시작된 감기를 거의 3주째 달고 있다.
밤에 춥게 자고 아침에 일 나가서 떨고 비 맞고 일하고..
감기 달고 육체 노동을 하니 감기가 떨어질리가 없다.
그러다 보니 체력은 점점 떨어지고 일 속도도 점점 떨어지고..
그것과 함께 자신감도 떨어지고.. .
이제 2주만 버티면 되니까 어떻게든 버티기 중이다.
즐긴다 뭔가를 느낀다를 넘어서 이제는 정말 오직 버티기 중이다.
다른 때 같았으면 왜 미리 이야기 안 해주고 오후까지 일하냐고..
수퍼바이저에게 덤볐겠지만ㅡㅡ;
이제 막판이라 그러고 싶지도 않고 그러다 짤리고 다른 일 찾을 의욕도 없고..
그냥 조용히 있다 가자란 맘이라 정말 조용히 일 했다.
조용히 있다 가자ㅡㅡ;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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