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무슨 - 09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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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음.. 일단 여기 빽팩 무선인터넷 무료다.. 물론 엄청 느리지만^^;
일한다고 정신 없었고..
주말엔 날씨가 좋아 애들하고 근처 산에 갔다 왔고..
1주일 넘게 달고 다니던 감기가 어제 겁나 바람 맞으며 일하는 바람에 더 심해졌고..
아침에 일어나서는 몸 상태가 영 아니길래 일 안 나가고 쉬었다.
지금 믿을 건 몸 뿐인데 이것까지 회복 불능 되면 정말 답 없다ㅡㅡ;
여기 상황과 호주 상황을 따져 보면서 계획을 세우는 중이다. 뭐 그래 봐야 계획일 뿐이지만.. 그리고 언제나 내 맘은 예측밖의 상황으로 뛰어들 준비를 하지만^^;
일단 랩탑laptop은 지킬 수가 없기 때문에 자료 백업 중이고 이제 랩탑 없이 생활 할거라 생각하니 이걸로 작업하거나 뭐 하는 것에 나도 모르게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카메라는 구형이라 팔아도 얼마 안 나올꺼고 없이 생활하기도 쉽지 않을 듯 하고 해서 일단 지키기로 했고.. 대신에 이제는 'RAW'로 안 찍고 'JPG'로 찍는다. 것도 아직 그럴 필요 없는데 그냥 맘이 그렇게 가더군^^;
비행기는 16일 호주 시드니 행이다.
날짜도 도움을 안주고.. 일다 끝나고 뉴질랜드New Zealand에서 열흘 넘게 쉬어야 한다. 크라이스트처지Christchurch에서 1주일 넘게 있어야 하는데 뭐 나쁘지 않다. 길게 생활하면 한번 살아 보고 싶었던 곳이 처치니까..
여튼 그렇다 보니 여기서 겨우 조금 save하더라도 거기서 쓰게 될 것 같고.. .
나머지 호주 초기 비용은 랩탑.. 호주 달러로 600-800불 정도 생각 중인데 그러면 한달 조금 못 되게 버틸 거고 그 사이에 한인 고용주 밑에서 일해야 할 듯 하다.
도시를 옮기거나 텍스파일 넘버 기다리고 일 찾고 하기도 빠듯할듯 하니.. 뭐 물론 거기에 떨어져 봐야 실상을 알 수 있겠지만.. 한인 웹사이트에 올라오는 일들을 보니 상당히 많다.
당연 세금신고 안하고 짜게 주고 막 부리고 오래 있으라 강요하겠지만.. 그래서 외국에서 한인 고용주 밑에서 일하는거 정말 싫은데.. 일단은 살아야 하니 닥치는 대로 알아보고 그렇게 두 달 정도 생활하면 도시 옮길 자금은 나올꺼다. 그러면 농장이나 공장을 찾아서 한 3개월 정도 짱박혀서 돈 좀 save하고 도시로 나와서 이제 제대로 된 생활을 시작한다.
이게 대충의 시나리오다. 물론 시나리오 대로 흐르지 않는 상황에 대한 마음의 준비도 하고 있고.. 여기서 돈 모으는거 하고 가장 중요한 일인 랩탑이 제대로 팔려야하는데 것도 문제고 여튼 여러가지 잡다한 문제들이 도처에 깔렸다. 하나라도 어긋나면 우르르하고 무너져 버릴 듯 하지만.. 나쁘지 않다.
원래 끝까지 몰리면 오기와 잡초 근성이 발동하는 법이지.. 상황은 계속 안 좋은데 가슴은 다시 뛰기 시작했다.
건방진 자식들 조용히 있으니까 겁나 만만한 줄 알아.. 아주 그냥 되도 않는 것들이 문제라고들 달려드네.. 조금만 기다려라..
지금 감기 때문에 빌빌거리고 있는데 빨리 빨리 좀 나아라 덴장!! 감기 니도 죽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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