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빈야드 - 090605
0906042050
화요일부터 'Kiwi bunkerhouse'란 곳에서 일하고 있다.
래핑wraping을 하고 있다.
래핑과 트리밍trimming을 같이 하는데..
안 해본 일이라.. 온 종일 가위로 나무 가지 치다 보니..
아침에 눈 떠선 주먹이 잘 안 쥐어질 정도이다ㅡㅡ;
여자 애들이 이런 일 하는거 보면 정말 신기할 따름이다.
페이는 그냥 보통이고 분위기는 뭐 나쁘지 않다.
부디 여기서 블레넘Blenheim과의 인연을 끝내자ㅡㅡ:
겨울 블레넘 시즌 한국 워킹Wokring holiday들 사이에서는..
돈 되는 큰 시즌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막상 겪어 보니 나에겐 완전 엉망이다.
소수의 빈야드vineyard 일 잘하는 사람들은..
다른 지역에서의 일 보다 돈 잘 번다.
하지만 대부분은 겨우겨우 최저임금 맞춰 받기도 힘들다.
적응하는데 2주 이상 걸린다 치고 그럼 그동안 최저임금도 못 벌고..
그러다 적응 된다고 해도 갑자기 하루 150, 200찍는 것도 아니다.
결국 그렇게 따지고 보면 다른 지역의 일들이나 별반 다를게 없거나 못 하다.
그러면서 추운 겨울의 들판에서 일해야 한다는 거다.
겨울 시즌에 뉴질랜드에서 마땅히 큰 농장 지역이 없다.
그러다 보니 전부 블레넘으로 모이고 거의 모든 빽팩Bakcpakcers들이 일꾼들로 가득가득 하다.
그리고 농장이 많기 때문에 개인 컨트렉터contracter들도 많고..
엉망인 조건으로 일 시키는 곳도 많고..
많은 일꾼들 사이에서는 좋은 회사를 찾아 거기와 일한다는게 쉬운게 아니다.
일 중에서도 정말로 자기에게 안 맞는게 있는데..
블레넘의 일이 딱 그런 듯 하다.
정말 정말 나하고 안 맞다. 덴장ㅡㅡ;
이 도시 생활 한 달도 안 남았으니 여기서 버티는데 길었으면 생각하기 싫다.. .
뉴질랜드 워킹Working Holiday 할말이 정말 많이 쌓여가고 있다.
조만간에 제대로 날 잡아서 한번 쏟아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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